병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진료 기록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나 전 후보가 지난해 해당 병원을 15차례 찾아 자신과 딸의피부관리 비용으로 55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수사결과야. 토대로 계산을 해보자고. 15차례에 걸쳐 550만원을 썼다고 했으니까 회당 관리비는 3666666. 두사람이니까 나누기하면 18333333… 반내림 하고 우수리 제하면 피부숍 갈 때 마다 1인당 18만원이 든다는 얘기다.

 

부지런하고 외모관리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다고 가정, 아울러 이 사람이 매일 피부숍을 방문했다고 가정하면 18만원 곱하기 365… 6570만원이다. 여기에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면 회원비가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참고로 광화문 근처 르메이어쩌구 빌딩 지하에 수영장과 헬스장 운동시설이 있는데. 거기 회원제로 운영된다. 연회비가 3천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수영장 다닐라고 직접 전화해 봤었다. 그런 거액을 내고 왜 수영이나 헬스를 할까 아직까지 궁금하다.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VVIP들이 주고객층이 아닐까 예상해보는 바지 뭐. 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 쯤이니까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각설하고.

 

나경원 의원이 다녔다는 피부숍은 회원제로, VIP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는 것이 시사인의 주장이야.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연회비가 상당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개인 회원권이 발급되는지, 가족형 회원권이 발급되는지 여부는 통상 회원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 연회비 뿌라쓰 피부관리비가 최소 1억원은 넘지 않겠느냐는 보편타당한 의심이 나오는 거지.  

 

그런데 시사인은 문제의 피부숍 관계자와회원들의 말을 인용, 병원 연회비가 1억원선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병원장이 직접 확인해 준 발언 녹취록. 하지만 녹취록의 진위여부는 아직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상태니까 일단 접어두자고. 연회비만 1억원인 것과 피부관리비와 연회비 합산이 1억원인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거니까. 이거야 뭐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로 보이고.

 

그런데 말야.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 측의 해명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 “다운증후군인 딸의 피부∙무릎 노화 치료를 위해 (피부숍을) 찾았고 그때 몇 차례 피부관리를 받은 것이라며 비용은 35∼40회에 500∼600만원 정도였다는 입장 말야.

 

앞서 경찰이 밝힌 이용금액과 중첩되지 않는다. 누가 얼마를 썼는지 정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봐. 바로 이 지점에 숨어있는 1인치가 있다는 것이 내 주장의 골자다.

 

피부 상태에 따라 적용되는 케어 프로그램이 다를 것이고, 이로 인해 관리비용도 엄청나게 벌어질 공산이 크다. 얼굴마사지만 받을 때의 비용과 전신마사지를 받을 때의 금액차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마사지 받을 때 사용하는 각종 바르는 재료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런 거지.

 

피부숍 방문 횟수대비 금액으로 따졌을 때, 2인 이상 방문해서 한꺼번에 결제를 했다고 하면. 특정인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집중될 수 있다는 개연성과.

 

그 반대로 특정인이 오히려 비용적인 측면에서 소액소비자일 가능성이 공존하는 거지. 물론 특정인은 나경원 의원이 되는 거고.

 

나경원 의원이 소액소비자라면 시사인은 매우 위태로워질 확률이 높고. 그 반대라면 나경원 의원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임은 자명하지.

 

중요한건 회원비와 관리비를 포괄한 전체 이용금액이 아닌 누가 얼마를 썼느냐 여부다. 알간?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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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여 양식어민들 사이에서 최근 한숨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기업의 양식업 진출을 허용하는 쪽으로 정부가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다. 대규모 양식이 가능한 참치, 전복 등 수출용해산물에 한정한다지만 기존 어업인프라의 잠식은 사실상 불가피하다. 습자지에 물이 스며들 듯 영세어민들의 생계가 서서히 위협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한숨의 근원이다.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사례가 있다.

 

대기업들이 앞다퉈 커피, 제빵 등 사업영역 철수를 선언하고 있다. “재벌 2, 3세들이 빵집 등 소상공인 업종에 진출한 실태를 조사하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엄포에 따른 일종의 몸사리기. 영세상인들을 중심으로한 기존 제빵업계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분위기는 잠잠하다. 다른 세계의 공포(空砲)’정도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대기업들이 밥그릇을 침범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정부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빵업을 내놓는 대신 양식업을 취할 수 있다는 식의 정부와 기업간 결탁의혹은 접어두자.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엮였다는 팩트만 있을 뿐이다

 

주목해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그에 따른 피해가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될 개연성이다.

 

중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전복 수출량이 근래 들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일본 원전사고의 영향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식업에 진출한 대기업이 돈냄새를 맡고 내수용마저 수출용으로 돌리지는 않을까. 적극 부정하기 어렵다. 공급이 부족한 상품은 시장논리에 의해 소비자가격이 상승한다. ‘전복죽이 아닌 금복죽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추론이다.

 

호텔신라가 만든 빵 마니아 A씨는 호텔신라의 제빵사업 사업철수 소식이 달갑지 않다. 가격은 동네 제과점에 비해 다소 높지만 맛이 워낙 좋아 일주일에 한번씩은 매장을 찾았었다. 특화된 일부 제품들은 동네 빵집과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보여 즐겨 먹었다. A씨에게는 자신의 미각을 충족시켜줄 빵을 찾는 번거로움만이 남았다.

 

현대자동차그룹 직원들의 사연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계열사인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중인 오젠 베이커리 카페 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오젠은 서초동 양재 사옥과 제주 해비치호텔 딱 2곳에만 들어서있다. 사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운영되는 일종의 구내매점개념이다. 그러나 정부의 서슬 퍼런 칼날 앞에 영업중단이라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찍히면 피곤해진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현대차그룹 소속 소비자들은 하루 아침에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는 장을 잃었다.      

 

소비자 관점에서 보면 잃었거나, 앞으로 잃을 것만 남은 상황으로 해석되기에 무리가 없는 현상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기조는 공정사회. 영세 양식어민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하고 소수의 취향을 빼앗은 이번 조치에 얼마만큼의 명분이 담겨있는지 소비자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공정하지 않은 음습한 기운이 임진년 새해벽두를 수놓는 것 같아 마음 한 켠이 서늘하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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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때.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습관처럼 평소 사용하던 네비게이션을 켰어.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4시간30분으로 표시되더라구. 그 순간 짜증이 어찌나 밀려오던지. 운전하는 사람들은 공감할거야.

 

티펙(TPEG)기능도 있는 제품이야. 이게 뭐냐면 방송사들이 쏴주는 실시간 교통정보 신호를 받아서 막히지 않는 구간으로 자동 안내하는 거라나 뭐라나. 가라는 곳으로만 가면 빨리 갈 수 있다는 거지. 네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길이 운전자 입장에서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지. (나만의 지름길을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빼고)

 

그런데 말야. 이번에는 통신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네비게이션을 함께 써봤어.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기존 네비게이션 시장은 다 죽을 것 같다.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2시간40분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탓이다.  

 

네비게이션이 티펙신호를 받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사유로 인해 10~20분 정도 딜레이가 생긴하고해. , 수십분 전의 교통상황에 따라 정해진 길로 가게 된다는 건데, 이 시간이면 안 막히던 길도 꽉 막히기에 충분한 시간이거든. 병목지점에 차량들이 갑자기 몰려들면 주차장 되는 건 시간문제야. 5? 평일 5분동안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몇 대가 지나가는지 확인해봐. 명절때는 당근 그 숫자가 몇배는 증가할거고. 이 좁은 나라에 차가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   

 

스마트폰은. 실시간 교통정보가 단말기에 반영되는 시간이 5분 안팎이라고 한다. 처음 정한 경로를 끝까지 유지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경로를 자동으로 수정해서 안내하는 경우도 있어.

 

나는 후자였어. 10분 한번씩 경로탐색을 다시 해 봤는데, 3번 중 한번은 경로를 자체적으로 수정하더라. “주인님. 이쪽으로 오셔야 빨리 가십니다라는 싸인인 셈이지. 기존에 쓰던 네비게이션만 믿었다면 난 아직도 만남의 광장에서 찐감자를 먹고 있을지도.  

 

이번 설에 차량들이 크게 분산돼서 극심한 교통체증은 거의 없었다는 뉴스를 봤어. 내 생각에는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전체 운전자들이 교통상황을 분단위로 확인했고, 따라서 특정구간이 심각하게 정체되는 일을 스스로 방지하지 않았을까 싶어. 차량이 알아서 분산되는 효과가 생기니까.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현상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내 분석이야.

 

난 앞으로 네비게이션은 켜지 않을 생각이야. 필요하다는 사람 있으면 팔아 치울라고.

 

… DMB 볼 때 필요할 수 있겠구나. ,.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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