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양 동영상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미스코리아 진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돌고 있더라.

그래서 지인들과 함께 봤어. A양 동영상과 비슷한 수위야. (아직 안 봤다면 보지마. 재미 없어. 화질도 개판이고…)

내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은데. 맞다는 사람도 있는 걸로 봐서는 글쎄다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참 이상해. 너무 한꺼번에 많이 터지는 것 같지 않아?

 

과거 같으면 개별사안사안들이 엄청난 핵폭탄급 위력을 발휘하는. 그래서 일년에 한번 들을까 말까 한 충격 연예계 괴담인데. 핵폭탄이 너무 자주 터져.

 

흥미로운건. 터지는 핵폭탄의 위력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거야. 실제로 위력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위력은 그대론데 대중들이 관심을 크게 갖지 않는다는 거. 관심을 갖다가도 금방 잊더라구. 내 주변사람들을 본 결과야.

 

이유는 대중들의 각성에 있는 것 같다.

 

이런 루머들 알고 있지? 과거부터 쭈욱 전해져 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같은. 뭐냐면. 정치권에서 뭔가 거대한 비리가 터졌을 때 그것을 덮으려고 자극적인 사건을 터뜨린다는 루머말야.

 

어쩌다가 시기가 겹쳐서 우연히 그랬을 확률이 높지. 어쩌다 터진 정치권 비리에 어쩌다 얻어 걸린 연예계 대형사건처럼 말야.

 

시각을 잠깐 돌려보자. 정권말기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정치권이 시끄럽잖아. 비리다 뇌물이다 청탁이다 어쩌구 저쩌구포털사이트만 열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단독기사들. 대부분 정치권과 관련이 있잖아. 아주그냥 여기저기 썩은내가 진동하는 것 같다.

 

연예계를 봐봐. 뭔가 살얼음 판이야.  

 

강호동씨 파문, 서태지 이지아 파문, 한성주씨 파문, A양 동영상 파문, 잠잠해지던 가수 타블로 학력논란 왓비컴즈란 사람이 컴백하면서 재점화, 미스코리아진 동영상, 소소하게는 DJ DOC 명예훼손에 유재석 출연료 소송에 또 뭐가 있나열거만 하는데도 힘들다.

 

그런데 온라인이 끊어 올랐다가 식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어. 아까 말했지. ‘각성이 원인인 것 같다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진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알아서 순차적으로 정리가 되는 일종의 정리각성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야.

 

내가 스스로 하지 않아도 누군가 정리를 해 주기 때문에. 결코 잊지 않고. 습관처럼 다시 들여다 보게 되는 효과. 물론 각계의 또라이수준의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고. 그들이 SNS를 능숙하게 다루기 때문으로 분석하는데 타당한 것 같다.

 

네티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매일매일 각성되고 있다고 보면 되지. 이게 보수쪽에서 무서워하는 뉴미디어의 파괴력이기도 하고.

 

, ‘엄청난 사건이 터진 뒤 굉장한 사건이 터졌다고 가정하면. 네티즌들의 시각은 나중에 터진 굉장한 사건에 모아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사건을 잊으면 안된다는 식의 메시지가 순신간에 전파된다. 두 사건의 관계를 연결짓기도 하면서 매우 비판적인 여론이 자연스레 형성되지.

 

굉장한 사건 뒤에 황당한 사건이나 찌질한 사건이 터져도 전개되는 양상은 같다. 단편적인사건 하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넓게 보자는 여론이 형성됐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성혁명으로 확전되고 있다는 거지.

 

SNS에 떠있는 글들만 읽어도. 똑똑해지는 느낌을 받는 거. 대충 감이 오려나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이건 뭔가 노림수가 있다는 의심이 창궐하고 있는 것이 2012년 현재 온라인의 실제 모습이야. SNS를 통한 각성이 뒷받침 되고 있고.

 

그런 상황이라면 이미 터진 대형이슈가 언젠가는 잠잠해 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오판이지 않겠어? SNS를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고서는 말야.

다 까고 용서를 구하는 수 밖에 없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말이지.

 

정계는 물론 재계. 판단 잘해야 한다.

 

2~3살 짜리 애들 봤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떡 주무르듯 가지고 노는거…… 

Posted by Journalis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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