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스트레스 확 날려줄 설본추처라고 들어는 봤나? (기혼자 필독)

 

설날엔 본가 먼저, 추석엔 처가 먼저

 

생소할거야. 내가 만든 신조어니까.

 

개인적으로 결혼 전 가장 이해가 안됐던 것 중 하나는.  

 

왜 꼭 명절만 되면 큰집에 먼저 가서 놀다 와야 하냐는 거.

 

결혼 이후에도 비슷했는데.

 

왜 꼭 명절만 되면 우리집(본가)에 먼저 가서 놀다 와야 하냐는 거.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작년 설 부모님을 모셔놓고 이렇게 말씀 드렸지.

 

앞으로 추석에는 처갓집 먼저 다녀오겠습니다.”

 

당장 내일 지구가 망해도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는, 매우 보수적인 아버지께서는 아무 말씀 없으셨고. 중도보수쪽에 가까운 어머니께서는 흔쾌히 지지를 하셨지. 그걸로 정리 끝. (부부가 나이 들면 대체로 여자의 힘이 막강해지니까. 이유는 글쎄~)

 

이어진 어머님의 이 말씀이 사실 작은 울림이 있었어. (어머닌 8남매 중 장녀)

 

결혼 이후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특히 명절만 되면 그 정도가 심해졌다. 그런데 친정에 가는 건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 명절 전날부터 하루 종일 전부치고 설겆이하고, 어르신들 수발 들고당일 새벽 차례를 지낼 때 까지 밤을 새다시피 일을 했다. 오후쯤 친정에 가려고 채비하면 시누이들이 그렇게 눈치 주고친정 간다고 말도 쉽게 못꺼내고그건 그 시대에 당연했고, 어느 집 며느리들이나 다 하는 일종의 통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사회가 많이 변했다. 식구들도 많지 않고 해야 할 일도 많지 않다그런데 그보다 우리 며느리도 엄마 많이 보고 싶잖아. 엄마랑 명절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그 마음 아니까……”

 

쨌든 이후 설날에는 본가먼저 가고, 추석에는 처가 먼저 간다.

18일 처갓집에 가서 놀다가 하루 자고, 19일 오후엔 본가에 가 있겠군.  

처갓집 만족도 1000%.. 그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해하는 본가 만족도 2000%..

 

물론 가풍에 따라, 혹은 어르신들의 성향에 따라 쉽지 않은 선택일 수는 있겠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문화나 풍습도 평등(?)하게 바뀌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거든.

 

이유를 알 수 없는, 묻고 따지지도 않는 본가 선 방문. 글쎄이젠 좀 바뀌어야 하지 않겠어? 남편들이 아내 입장에서 조금만 목소리를 높여 보란 말야. 거시적으로 화목해지는 가족의 분위기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뱀발.

 

부모님들은 언제든 설득 당할 준비가 돼 있는 분들이시다. 명분이나 논리력을 갖춰 예의 있게 말씀 드리면 그걸로 충분하다. 남편들아 겁먹지 마라. 그건 마마보이에게나 해당되는 비천한 수식어일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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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즐거움이 있다면

물불을 두려워 않고 가방을 들고 일어서는 용기와

어떤 시련에도 '이글오피스'를 로그아웃하는 강인함과

퇴근하라고 말씀하시는 팀장님의 따뜻함일 것입니다. 

단언컨데, 칼퇴근은 직장인들에게 가장 완벽한 즐거움입니다.

갤러리아 패밀리데이~

(화려한 허위보다 빈약한 진실을 사랑하는 신모씨, 그대의 작품인가? 고맙네. 기자실에서 많이 웃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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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봉준호 빨아주기더는 못 봐주겠네!

 

‘007 스카이폴이라는 외화가 있었다. 007시리즈의 완결판 성격이라는 마케팅 문구가 기억난다.

결론적으로 말해 엄청 지루하고 따분하고, 상당수 관객들을 상영관 내에서 재운 수면제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당시 소위 잘나간다는 영화평론가 일부는 이 영화에 찬사를 보냈다.

 

최종병기 활이라는 방화도 있었다. 멜깁슨이 메가폰을 잡은 아포칼립토를 그대로 베낀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얼굴이 화끈거렸던... 흥미로운 대목은 활을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포칼립토를 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역시 당시 소위 잘나간다는 일부 영화평론가들은 활을 두고 빼어난 작품이라며 침을 튀겼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설국열차는 재미가 없다. 없어도 너무 없다. 영화가 무조건 재미있을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던지고자 했다면 재미라는 감미료를 간과해서는 안됐다. 재미가 없으면 배우거나 무엇인가 읽어내려는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저 따분할 뿐.

 

하필 비슷한 시기에 더 테러 라이브와 격돌했다. 6일 현재까지의 성적표는 설국열차가 앞서있지만. 거품이 상당할 것이라는 게 내 분석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빗발치고 있는 설국열차에 대한 비토가 이를 방증한다.

 

경험적으로 보면. 잘된 작품들은 이정도로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 ‘진짜 재미있다볼만하다는 정도로 크게 갈리지.   

 

흥미로운 장면은 따로 있다. 네이버 메인 화면에 설국열차 배너가 실리고 있는데. ‘봉준호 감독 작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어 있다. 감독이름으로 장사를 하려는가. 설국열차 간판으론 부족했나.

 

하필 동시간대에 실시간 검색어. ‘설국열차 해외반응’ ‘틸다 스윈튼’ ‘고아성’ ‘크리스에반스’. 10개 중에 4개가. ㅎㅎㅎ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니. 당췌.

 

특히 빵터진건. ‘15만명 정도의 관객들이 설국열차를 계속적으로 재관람하고 있다는 복수 언론들의 보도. 영화가 재미있어서 재관람율이 높다는 주장인데. 바꿔 말하면 앞서 말했던 거품이 잔뜩 끼어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에 충분하잖아. ‘봉빠들만 만족시킨 그저 그런 영화라는.  

 

봉준호 감독에게 최대 시련이 닥칠 것만 같다. 수백억원의 돈을 투입한 결과물이 벌써부터 너덜거리고 있다. 개봉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말이다.

 

선수들은 알고 있다. 이제 돈질좀 그만하자. 더 이상 여론을 선동하지 말자.

 

뱀발.

 

더 테러 라이브는 수작이다. 웃음보가 터지는 재미나 깨알 같은 위트는 없다.

다만 영화를 보는 내내 지속되는 긴장감. 끊기지 않는 몰입도.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제시하고 있는 메시지도 간결하고 받아들이기 쉽다.

하정우의 연기력과 치밀한 각본이 융합된 데 따른 시너지효과다.  

무명의 신인감독이 만든 작품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

주변인들에게 재미있는 영화라는 말을 듣고 기대감에 극장을 찾은 관객이라도. 충분히 재미있게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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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티몬, 위메프, 그루폰… ‘국민포차이용권 혼 좀 나야겠다

 

지난주 금요일 서울 역삼동 근처에서 지인들과 저녁 모임이 있었어. 1차로 고기를 구워 먹고. 2차를 가려는데.

 

소셜커머스에서 국민포차 이용권 샀다. 포장마차야. 가서 한잔 하자.”

 

최근 소셜커머스에 심취한 친구의 제안이었어. 전국적으로 점포수가 상당하다는 설명이 곁들여졌어. 평소 음식의 맛과 질을 중시하는 난 크게 의심하지 않았다. 최소한 보편적인 입맛과 일반적인 품질은 유지할 것이라 판단했거든.

 

얼큰해물오뎅탕과 소고기석쇠구이(?) 매운 닭발 등을 주문했어. 곧 비극이 시작됐지.

 

오뎅탕 국물을 먼저 맛본 친구 녀석이 미친 듯 웃기 시작하는 거야. 이 녀석도 맛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는 녀석인데. 그 순간은 웃음의 의미를 모르겠더라. 내가 직접 국물을 마시고서야 알게 됐지.

 

직후 쌍욕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느낌 아니까~

 

떡볶이 국물에 조미료를 쳐 부은 뒤. 오뎅과 삐쩍마른 게, 새우, 오징어 약간을 넣어 모양은 그럴싸 하게 꾸민. 태어나서 맛 본 진짜 몇 안 되는 엉터리 음식. 어떤 식재료가 들어갔는지 궁금한. 많이 황당했다.

 

석쇠구이는 싸구려 저질 부위를 사용했는지 맛은 물론 식감도 형편 없었고.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는 모르겠는데. 닭발은 재료가 다 떨어져서 주문이 안 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사실을 일부러 숨긴 것이 아닐까… “안주가 오래 걸린다는 지인의 항의 이후 드러난 사실이거든다른 안주류를 먹게 하기 위해너무 소설인가? ㅎㅎ)

 

호기심이 생기는 거야. 과연 다른 안주들은 어떨지. 그래 맞아. 당장이라도 엎어버리고 싶을 만큼의 불량 안주들이 즐비했어. 내 입맛이 고급이라서? 천만의 말씀.

 

내가 정의하는 불량이란. 맛도 맛이지만 입에 들어오는 순간 저질 식재료라는 느낌이 살아서 펄떡거리는. 이걸 음식이라고 내놓은 건지. 양심은 있는 건지.

 

그 때 까지는 몰랐는데. 뒤늦게 둘러보니 100평 가까워 보이는 매장 내 거의 대부분이 20대더라. 내가 30대 중반인데 고령에 속할 정도로. 소셜커머스 4사가 전부 상품으로 내놓은 영향이 아닐까 싶어.

 

안주 대부분은 1~2만원 정도면 맛볼 수 있는데.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면 이 가격에서 절반 정도 추가로 떨어지니까. 경제력이 없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가격메리트가 상당할 것이라는 추측이다. 

 

쿠팡, 티몬, 위메프, 그루폰 니들이 반성을 졸라게 해야 하는 지점이 바로 여기야.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을 걸고 얘기해보자. 먹어는 봤냐? 경쟁사에서 반응이 좋으니까 우르르 뒤늦게 따라 붙은 건 아니고?

 

결국 경제적으로 채 자립하지 않은 20대가 주요 소비층일 수 밖에 없는 상품. 애들 용돈 그렇게 날로 먹으려다 탈나면 약도 없다.

 

형이 니들 만나면 자주 이런 충고 하잖아. 사소한 이슈 한방에 훅 가는 수가 있다고. 소비자들은 그렇게 움직이고. 실제 사이트 즐겨찾기에서 너희들이 이름이 지워지면 복구가 불가능한 지경에 까지 이른다고.  

 

그렇게 개인적으로 최악인 포장마차를 뒤로 하고 나오는데. 어느 테이블의 손님이 한마디 지르더라.

 

, 씨발. 졸라 맛없네

 

내가 이거 하나 장담하는데. 

 

니들 조만간 채널A 영돈 선배 출동하면. 다 죽는다. 식재료부터 성분에 이르기까지 면밀한 조사가 들어갈 것이고. 아마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박살이 나지 않을까 싶다.

 

음식을 만든 걔들이나 쿠폰 판매에 열을 올린 니들 모두.  

 

서둘러 수습해라. 시간 없다.

 

. 니들 중 어디가 가장 많은 매출액을 올렸는지 슬슬 살펴봐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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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업체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형에게

 

조상 3대가 잘못하면 기자로 태어나고, 4대가 잘못하면 홍보로 태어난다

 

사적인 자리에서 모 회사 홍보임원이 한 얘기야. 그만큼 양쪽 모두 어렵고 힘든 직업이라는 의미겠지. 나를 포함 동석한 기자들은 웃으면서도 일정 정도 공감하는 분위기였어.  

 

어제구나. 형과의 격렬한(?) 전화통화 이후. 뭔가 찜찜함이 남아 이렇게 글을 쓴다. 마음이 무겁네.

 

소셜커머스를 담당하고 있는 수 많은 기자들 중. 형과의 개인적인 연결고리와 짬밥을 감안하면 그곳에 대한 이해도는 그나마 내가 낫지 않을까 싶어. 애정은 물론이고. 소셜커머스업계 전체에 대한 애정의 한 축을 형네 회사가 맡고 있다는 표현이 적확하겠다.

 

기자질 하면서. 개인적으로 인정하는 홍보맨들이 몇 있어. 나이와 성별, 소속된 조직의 크기와 무관한. 평가기준은 사람들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내 기준에서……

 

공통점이 있어.

 

일단은 잘 듣는다는 것. 그리고 대화를 함에 있어서 어휘선택을 잘 한다는 것. 그렇게 나온 말은 천금 같은 무게가 묻어 있다는 것. 진심을 항상 담고 있다는 것.

 

속한 조직을 보호함이 첫 번째 이유인 것 같고. 그렇게 쌓인 대외활동, 즉 인간관계가 결국 회사의 이미지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사 조심을 하는 게 두 번째 이유인 것 같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이어지는 결과물을 낳는 것 같다. ‘애사심이 바탕에 깔려 있겠지.

 

내 스타일대로 돌직구하나 날릴게.

 

그래 맞아. 형은 너무 거칠다. 함께 있는 사람이 형의 주장이나 발언에 대해 불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어. 음식맛은 알겠는데 포장이 형편 없다 보니 입맛이 싹 달아나는 상황으로 비교하면 어떨까.

 

소셜커머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들 상당수가 공감하리라 생각해. 특히 연차가 낮은 기자들 사이에서는 기자가 아닌 동생정도로 취급 받는 것 같다는 식의 거북함도 크다고 듣고 있다.  

 

나야 알지. 그냥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게 형 스타일인거. 진심은 담기다 못해 넘쳐버릴 정도라는 것 까지도. 그런데 그게 이젠 정도를 지나쳐서 독이 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야. 이렇게 시간이 흐르다 보면 필히 악영향을 낳을 수 밖에 없을 것만 같은.

 

내가 분석한 원인은 형의 실전경험이 부족하거나 또는 형이 홍보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

 

전자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부분이 있으니 형도 동의할 것 같고. 문제는 후자인데…… 

 

말이라는 게 다르고 다른 거잖아.

 

같은 설명을 해도 목소리 톤이나 태도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할 수도, 부드럽게 만들 수도 있고. 안 될 것도 되게 만드는 게 결국은 화술이 아닐까 싶어. 기자들을 상대로 한 홍보는 결국 여기에서 승패가 갈리는 것 같다.

 

반드시 조심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 가령 변강쇠라는 이름의 기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언론사에 전화해 그 기자를 찾을 때는 이름을 필히 숙지해서 전화를 해야지.

 

변 누구? 그거 변강 누구 기자 있잖아요. 같은 팀 소속이예요?”이렇게 전화를 하는 건. 기자와 홍보를 떠나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매너가 아니잖아.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인데. 듣는 사람 참으로 기분 더러워지지.

 

더욱이 잘잘못 여부를 따지기 위해 연락을 취한 사람이 이런 화술을 사용한다는 건. 글쎄 난 지금까지 본적도, 들은 적도 없다. 최소한 기자질을 하는 동안 말야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다. 대화에 있어서 첫단추와 다르지 않은데. 그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상태에서 근본적인 원인파악마저 소홀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면. 더 이상 대화 당사자들의 감정적인 간극은 좁혀지기 힘들지 않겠나 싶어.

 

이것이 어제 형과 나의 상황이었다. 형은 너무 흥분해서 기억조차 못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뭔가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기자들도 형도 서로서로 어색하고 힘든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 것 같다.

 

대화가 핵심인 두 주체들의 불편한 동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난 모르겠네.

 

한가지 확실한 건 경쟁사들은 형의 그런 좌충우돌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가만히 내버려 둬도 사고 아닌 사고에 알아서 형이 거론되고 있으니.

 

해법이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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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위메프…‘불안한쿠팡·티몬…‘지켜보는그루폰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가수 임재범이 부른너를 위해라는 곡의 한 소절이다. 쿠팡-티몬-위메프-그루폰으로 대표되는 국내 소셜커머스업계의 최근 상황과 많이 닮아 흥미롭다.

 

위메프는 거칠다.

 

‘국민 욕동생 김슬기 호구 인증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했다. ‘쿠팡에서 구입한 상품이 위메프보다 비쌌다는 내용이 골자다. 여 주인공은 사실상 쿠팡을 의미하는구팔이라는 단어와 함께 낯 뜨거운 육두문자를 연신 내뱉는다.

 

‘호갱’(호구+고객)이 됐다며 머리를 쥐어 뜯고 자책하는 장면, 쿠팡 상호가 선명한 배송상자를 발로 차버리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저주에 가깝다.

 

1등 브랜드를 추격하기 위한흔들기전략이자 차별성 부각이 취지라는게 위메프 측의 설명이다.  흔들기비방을 혼동한 것은 아닌지, 눈에 띄는 차별성을 얼마만큼 담아냈는지는 각각 의문이다.

 

쿠팡과 티몬은 불안하다. 자리가 위태해져서가 아니다. 위메프의좌충우돌이 어떤 악영향을 낳을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접표적이 된 쿠팡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면서도 직접적 대응은 자제하는 분위기다. 상대방의 도발에 대꾸해 봐야 득될게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위메프에 당한(?)건 티몬이 먼저였다. 웹과 모바일 방문자수에서 티몬을 앞질렀다며 위메프는 올해 초 열을 올렸었다. ‘한국소셜커머스시장 3년간 가장 극적인 역전이라는 자평도 내놨다. 들여다보니 실속은 없었다.

 

소셜커머스 포털다원데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위메프는 1100만 구매수에 73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반면 티몬은 860만 구매수에 810억원의 판매액을 달성했다. 티몬이 위메프 보다 효율적으로 장사를 했다는 의미다. 앞선 3, 4월 집계결과도 양상은 다르지 않다. ‘극적인 역전은 실종된지 오래다.

 

“자기들 장사나 잘하지 왜 자꾸 다른 경쟁사를 걸고 넘어지는지 모르겠다.” “위메프가 있지도 않은 말과 희한한 루머를 지어내는 통에 피곤하다.” 쿠팡과 티몬 관계자들의 공통된 불만이다.

 

이 같은 상황을 지켜보는 그루폰은 오히려 속이 편하다.

 

대내외적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6월 현재 그루폰은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다. 상품딜을 늘리거나 마케팅에 집중하는 등의 움직임 자체가 없다.

 

대신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나대국민 사기충전 캠페인과 같은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실 다지기에 한창인 모습이자내 갈 길 가겠다는 뚝심이다.

 

“우리만의 독보적인 지역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은 조금 지체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렇게 쌓인 소비자들의 신뢰가 오래 가지 않겠느냐. 경쟁사들이 요새 시끄러운 것 같은데 신경 안 쓴다. 다만 업계 전체가 분열되고 서로 비방하는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비쳐질 수 있을 것 같아 그게 마음에 걸린다.”

 

그루폰 관계자의 얘기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라는 노랫말 뒤에는그건 아마도 전쟁 같은 사랑이라는 구절이 따라 붙는다.

 

최소한의 존중마저 실종된 것으로 비쳐지는 소셜커머스 업계의깎아내리기식전쟁에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피곤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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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엔포(N4)에 대한 일부 언론의 공격과 인턴-수습기자의 상관관계

 

오늘 모 연예매체에서 티아라엔포의 미국공연을 비난하는 기사를 썼네. ‘떠들썩하더니 고작 비루한 수영장 공연이라는 내용으로 요약할 수 있겠어. 여기에 네티즌들의 힐난을 녹였어. 내가 이 글을 쓰게 만든 결정적 계기야.

 

(참고로 난 이효리 팬이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열정이 매력적이라.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걸출한 스타라는 생각이다. 걸 그룹은 내 관심사 밖이라는 의미지. 그래서 냉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전 꼬맹이에게 한마디.

 

난 그런 글을 당신이 주도적으로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그렇게 가르쳐 준 적이 결코 없으니까. 회사와 티아라 소속사의 관계가 좋지 않은 이유로. 당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누군가 쓰라고 해서 쓴 것으로 믿고 싶다. 현장기사를 쓴 후배가 심리적으로 위축될까 싶어 선배로서 쉴드를 친 거라면 실수야. 오히려 혼을 내야 경력기자다운 면모가 풍기지 않았을까. 잘못된 방향 설정에 대한 자기검열의 흔적이 보이지 않아 글을 읽는 내내 안타까웠다.”

 

티아라엔포? 티아라N4? 여러 연예매체가 일관성 없이 혼용해서 쓰고 있는데. 티아라엔포라고 쓰겠다. 귀찮아서.

 

모 온라인 연예매체에서 티아라가 최근 진행한 기자회견을 두고 혹평을 했더군. 시간차를 두고 2꼭지 정도가 생산된 것 같다. 한 꼭지는 티아라엔포가 기자회견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다. 안습이었다, 다른 한 꼭지는 티아라 소속사측이 우리 기사에 대해 거칠게 항의를 하며 편집권을 위협했다는 내용이 각각 골자다.

 

일반인은 잘 모르는, 기자들을 상대로 한 연예인들의 기자간담회 얘기를 들려줘야 하는 순간이군. 내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많은 독자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난 사실 연예기자 경력은 전무하다. 정치와 경제 분야에만 주로 있었지. 다만, 연예부 후배기자들을 따라 호기심에 몇 차례 연예인들을 상대로 한 기자간담회를 따라다녀봤다. 신곡 발표 기자간담회와 영화쪽 기자시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는 판에 박은 듯 똑같다.

 

살벌해. 웃음기는 없어. 대중에 공개되기 전 기자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는 자리니까. 물론 노련한 연예인들, 언론노출경력이 많고, 기자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연예인들은 긴장을 풀기 위한 농담을 무대 위에서 던지기도 한다. 현재 시점에서 대중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연예인들이 주로 그렇다. 그마저도 금방 침묵 속에 묻히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말야.

 

카메라 셔터누르는 소리와 플래시 터지는소리, 여기에 약간의 웅성거림과 무대 위에서의 발자국소리. 이게 다야.

 

분위기가 이럴 수 밖에 이유가 있어. 앞서 밝혔듯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게 아닌 기자들만을 위한 자리이기 때문이지. 이렇게 생각하면 쉬워. 연예인들 입장에서는 시험시간인 거야. 시험시간 분위기 알지? 그래. 딱 그런 분위기야. 매우 딱딱해.

 

만약 그 장소에 한 두 사람 열렬한 팬이 있다면. 아마 장내는 그 소수의 사람이 내지른 환호성으로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기자들 상황을 살펴볼까?

 

가령 이효리가 기자간담회를 진행했어. 신곡을 몇 곡 선보였다고 치자. 그런데 취재하던 어떤 기자가 이효리 팬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박수치고 환호성을 질렀어. 그 순간 바로 개념없는기자로 낙인 찍히는 거야. ‘쟤는 대체 어디 기자냐는 물음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지.

 

그런 반응을 보인 기자가 이효리를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까? 본인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미 다른 기자들은 그렇게 생각한단 말이지. 직업기자가 아닌 골수팬에 불과한거야. 그런 기자는 기자간담회에 오면 안되지. 팬미팅 자리에서, 팬들 사이에 껴서 소리 지르며 취재해야지.

 

기자간담회는 이렇듯 전체적으로 닥치는상황이 연출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가 분명한 자리다.

 

여기에 티아라엔포를 대입시켜보면 어때? 답은 너무도 간단하지?

 

대다수 연예매체들이 그런 적막한분위기를 활자화하지 않은 이유. 티아라엔포가 문제가 아니라 원래 그런 거라는 거. 원래 그렇지 않다면. 비슷한 기사가 쏟아져 나왔어야 정상이라는 거. 그게 훈련된 기자들의 동물적 반응이라는 거. 

 

이쯤에서 티아라엔포의 수영장 공연을 문제삼은 기사로 돌아가보자.

 

이건 대다수 유무명가수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기사가 아닐까 싶어. 대중 속으로 파고들기 위한 그들의 처절한 노력을 싸구려 몸부림으로 전락시키고야 말았어.

 

과거 장윤정과 박현빈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장면이 떠오른다. 누군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포크레인 삽 위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는 고백을 했었어. 누구는 짐을 실어 나르는 탑차 위에서 댄서들과 함께 공연을 했다는.

 

국민 MC 유재석? 메뚜기탈 쓰고 각종 잔치 사회보고, 말도 안 되는 허름한 장소에서 싸인회 하고이런 사례는 너무도 많아서 일일이 열거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할 정도다.    

 

이런 노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이른바 스타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연예인들이라면 누구나 겪은 성장통의 작은 부분인데. 티아라엔포에게 만큼은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동일시하듯 잣대를 들이 밀고 있어.

 

니들은 찌질해. 니들은 안돼라는 팩트가 확인되지 않는 불편한 메시지가 기사에 너무도 많이 담겨있는 것 같아 참으로 거시기하다. 

 

슬슬 결론을 내려야 할 것 같다.

 

왜 하필 티아라엔포, 넓은 의미의 티아라를 상대로 한 비판적인 기사가 나오는지. 기자들이나 눈치 빠른 독자들은 알고 있다. 과거 왕따논란이 여전히 티아라의 주변부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겠지. 언론사와 소속사, 기자와 소속사 대표간의 감정문제가 개별적으로 전개됐을 수도 있겠고.

 

그렇다 하더라도. 기자는 냉정하게 팩트만 봐야지. 상대방에 대한 가해가 우선이라면 응당 사과하면 될 일이고.

 

언론이, 또는 기자가 사실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네티즌들의 가십성 문제지기에 부화뇌동하거나. 감정적 시비에 얽매여 팩트를 무시한 채 현상과 사물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결국 그 속에서 빚어지는 기사는 기형아 출산과 다르지 않다는 게 내 생각이다.

 

선배라고 불리는 경력기자는 훈련이 덜된 인턴이나 수습기자의 이런 그릇된 행동을 사전 또는 사후에라도 바로 잡아줘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고.

 

누군가 죽어나간다면.

 

과연 펜대를 움켜쥔 망나니들이 그 책임을 감당할 수 있을까. 난 그게 벌써부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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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은성 결혼발표에 대한 어느 회사의 위험한 사내방송

 

기자실을 돌다 보면. 사내방송을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기자실로 연결되는 스피커를 차단하지 않아서. 직원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한 방송이지만 기자들 입장에서는 업무에 약간 방해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다소 위험한(?) 멘트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왔다.

 

"정부에서 뭔가 일이 있으면 연예기사를 터트려 덮는다는 그런 얘기가 세간에 돌고 있는데. 요즘 윤창중씨 사태 때문에 시끄러운데 서태지 결혼 소식이 빵……”

 

물론 이런 의혹이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보수진영에서 장기집권 했던 과거. 민주개혁진영에서 숱하게 주장 했었지. 주로 연예계가 중심이 됐던 스캔들인데.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스타 연예인들의 엽기적인 치부를 정부가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런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진보정권을 거치면서 거꾸로 보수진영에서도 같은 의혹을 제기했더랬지. 공통분모는 역시 연예인.

 

지금은 이 같은 의혹이 많이 희석됐다. 보수진영이든 진보진영이든 정권 교체를 전후로 한발짝 물러서 관망해보니까 반드시 그렇다고는 볼 수 없는 정황들이 속속 발견됐기 때문이지.

 

만약에 말야. 어떤 모종의 세력이 윤창중씨 사건을 대중들의 관심 밖으로 밀어내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서 서태지라는 연예인을 앞세웠다면. 이건 실패야. 파괴력이 약하다는 의미지. 더구나 파급력이 월등한 불미스러운일도 아니고. 축하 받을 개인의 결혼인데.

 

실제 16일 오전 10시 현재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 조차 뜨지 못하고 있어. 서태지가 언제적 서태진데 이 사람으로 물타기를 하겠다는 판단을 하겠어. 그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희박하지.   

 

유명 연예인이 언급되는 보다 더 충격적인 사안들은 언론계와 증권가에 암묵적으로 돈지 오래다. 성폭행, 마약, 성관계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급속히 확산되는. 어떤 사안이든 단 한방에 덮어버릴 수 있는 그런 이슈들.

 

그냥 단순하면 된다. 서태지는 그냥 결혼을 발표했을 뿐이고. 대중들의 일시적 관심을 받았을 뿐이다. 이걸 왜곡한 시각이 문제라면 문제겠지. 변두리의 왜곡된 시각이 오히려 본질을 변질시키고 있는 상황. 세력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 그럼 사내방송으로 돌아가보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방송을 하면서 휘발성이 강한 사안을 의혹이라는 명분을 달고 다루게 되면. 어느 순간 의혹은 사실이 된다. 사실은 돌고 또 돌다 예상치 못한 피해자를 양산하게 된다.

 

이를 테면 서태지 제물론같은 거. 그들이 들으면 얼마나 가슴 아플지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기자들 입장에서 보면. 다수가 청취하는 사내방송의 특성상 꺼리가 나온 것임은 분명하고. 기자실로 연결되는 스피커를 끊어 놓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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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비하고 비겁하게 그려지는 영화 속 기자들의 실제는

 

기자질을 하면서.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기자들을 볼 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린다. 부끄러움 반,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한 반감이 반. 주로 야비하고 비겁하게 그려져서 마음이 편치는 않다.

 

순간, 검사와 친한 기자가 고급 손목시계를 뇌물로 받으며 모종의 협조를 하는 장면이 떠오르네.

 

물론 비정상적인기자들이 언론계에 전혀 없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모 경제지 기자의 경우 최근 새벽 2시가 넘은 시간 한 가전업체 홍보실 직원에게 전화해서 술값 150여만원을 대신 내달라고 떼를 쓰다 여의치 않으니 욕설을 입에 담으며 기사협박을 했다는 정보가 돌고 있을 정도니 까말야.

 

아직까지 미혼인 모 부장의 경우 홍보실 직원들을 몸종 다루듯 해서 여기저기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있지만. 뭐 혼자 잘난 맛에 그냥 저냥 사는 것 같아.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데도 말야.

 

이 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난 결코 이해할 수 없지만. 어쩌면 너무나 외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이겠지 싶어. 일종의 애정결핍이 비정상적인 출구로 표출되는.

 

문제는 그런 모습을 후배기자들이 보고 배운다는 점이지. 일종의 팀칼라가 자연스레 형성된다고 보면 무리가 없는 것 같다. 어느 언론사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 기자들은 알고 있지.

 

이런 선배들은 사실 극소수에 불과해. 미꾸라지 한마리가 우물물을 흐리는 격이지. 대부분의 기자들은 각계의 부조리를 파헤치고,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뛰어다니고 있다. 무거운 주제부터 시작해 가벼운 주제까지 매우 다양한 글들을 지금 이 순간에도 쏟아내고 있지.

 

그런데 이게 뉴스다 보니까. 뉴스에 충실하기 위해 새로운 내용들을 발굴하는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 이게 상상 이상의 중노동이다. 겉으로는 유쾌하고 흥이 넘치는 개콘 개그맨들이 무대 뒤에서는 창조의 고통으로 신음하는 그것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새로운 내용은 그럼 어디에 있을까. 답은 너무 간단해. 사람 마음속에 있어. 활자화가 된 누군가의 생각은 이미 기사로서의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 다른 기자들보다 먼저 듣는 어떤 기자가 소위 특종이나 독종을 잡는 거지.

 

이 대목에서 한번 생각해봐. 누군가 어떤 기자에게 매우 중요한 얘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누군가는 어떤 기자에게 속내를 털어 놓을까. 그래 맞아.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를 넘나들면서 인간적으로 친한 사람.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왔던 기자에게 술자리에서 털어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사람이 그렇다. 마음 속에 뭔가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밝히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한.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 정치인의 입에서 나오면 정치부 특종이 되는거고, 경제적으로 민감한 시기라면 경제부 특종이 되는 거다.

 

오프더레코드를 전제로 믿고 말했는데. 이게 신문 지면에 떡하니 나오면. 말한 사람의 기분은 어떨까. 배신감에 치를 떨겠지. 반면 한 사람을 배신한 기자는 능력으로 평가받고 승승장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기자로써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유명세를 탈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편이라는 점에서 유혹이 아닐 수 없지.

 

야비하고 비겁하게 그려지는 영화 속 기자들의 실제는. 어쩌면 이처럼 기자라는 직업의 태생적 특성에 대한 대외적인 경고가 아닐까 싶어. 감독 스스로가 기자들에 대한 반감이 큰 경우일 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양질의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생활을 기꺼이 포기하는, 전쟁터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위험에 맡기는 그런 기자들이 아직 세상에 훨씬 많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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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라는 마약왜 그들이 중독됐는지 이해가 된다-

 

10만원 안팎의 드라이버. 뭐 디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비싼건지 안비싼건지 겉으론 모르겠더라. 예쁜걸 찾는 아저씨들이 많아져서 디자인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는군.

 

강도 ‘SR’ 그립감은 일단 좋은 것 같다. 공을 놓고 쳐봤어. 경쾌한 타격음. 전체적인 느낌은 좋아. 사실 좋은지 안좋은지 모른다고 봐야지. 비교 대상이 없었으니까. 마티즈를 몇 번 타봐야 그랜저가 좋은 차라는걸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지.

 

20여회 정도 티샷을 날렸어. 5~6번 정도 맘에 들게 정확하게 맞은 것 같다. 뭐랄까. 팔에 진동이 전해진다고 해야 하나. 조금 과장하면 저릿한 느낌? 하지만 뻗어나가는 공은 무리가 없어 보였다.

 

이후 200만원정도 하는 드라이버를 손에 쥐었어. 역시 강도는 ‘SR’. 디자인은 오히려 밋밋해. 어둡고 칙칙한 느낌. 그런데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진가를 알게 됐지.

 

임팩트 순간 팔에 전해지는 진동이 거의 없어. 그런데 비거리라고 하지. 공은 훨씬 더 멀리 날아가는거야. 공에 대한 반발력을 높이는 쪽으로 설계가 됐기 때문이래. 이정도면 같은 실력을 가진 골프선수가 두 드라이버를 나눠서 시합을 치른다고 한다면. 비싼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쪽이 이길 확률이 매우 커지지 않을까 실어.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드라이버의 가격이 올라갈수록 이처럼 반발력이 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건 드라이버뿐만이 아닌 아이언과 우드도 대부분 그렇다는 군. ‘빗맞아도 장타가 나오는 까닭에 실력은 초보지만 남들보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은 아마추어들이 많이 찾는 이유이기도 하고.

 

바로 이 지점이 골프가 가지고 있는 매력아닌 매력인데. 내 처지에 따라 얼마든지 돈지랄이 가능한 운동이라는 거야.

 

골프채를 넣는 캐디백만 하더라도 1천만원 짜리가 있는가 하면. 아이언세트, 우드, 드라이버 등도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골프화, 골프의류, 골프공, 장갑 등등 모두 마찬가지지.  

 

만약 장비욕심이 있는 누군가 비싼 장비로만 구입을 한다고 가정하면. 1억원은 우습게 넘기지 않을까 싶어. 물론 재력이 뒷받침 돼야 가능한 금액이겠지만

 

부자에 가까울수록 고급 승용차를 타는 비율이 높다는 명제에 동의한다면 골프 역시 상황은 같다. 그 자체가 부의 척도가 될 수 있다는 말씀. 자연스레 조금 오바해서라도 과시를 하게 되는 분위기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의미지.

 

누군가는 그런 과정을 통해 만족감을 느낄 수도, 남보다 내가 더 비싼 장비를 쓴다는 생각에 일종의 쾌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도 같고.

 

운동으로써의 골프도 푹 빠질 만큼 무척이나 재미있지만 이런 환경은 그런 골프에 더 빠지게 만드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어. 여담이지만 내기골프는 그 재미로 인해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는 군.    

 

쇼핑중독, 도박중독, 운동중독... 결국 골프에 빠지는 사람은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는 거야. 나도 그걸 이제서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고.

 

반대로 말하면. 골프는 그냥 쉽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해. 장비욕심, 남의 시선, 이런 것들 고려치 않고 그냥 순수하게 운동만 즐기면 참 재미있는 그런 운동. 대부분의 운동이 그렇듯 초기 투자비용이 들어가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그 부분만 합리적으로 넘기면 새로운 운동의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싶어.

 

겨울철 헝그리보더들을 스키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머지않은 시점에. ‘헝그리골퍼라는 단어도 등장하지 않을까 싶어. 그 속에는 나 역시 포함돼 있겠지만 말야. ㅎㅎ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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