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온라인 유통산업 미래배송혁명에 달렸다

 

주말 오후. 요란한 초인종 소리가 정적을 깼다. 현관문을 열었다. 묵직함이 막아 섰다. 택배였다. 배송기사는 그새 사라졌다. 바빴나 보다. 시골에 살고 있는 이모가 보낸 사과상자였다.

 

한쪽 귀퉁이가 심하게 찌그러져 있었다. 생소하지 않다. 으레 그래왔다. 택배 무게와 포장 훼손 정도는 비례해 왔던 것 같다. 제법 익숙한 불쾌감이 밀려왔다.

 

상자를 열었다. 멍 투성이 사과들이 안쓰럽게 고개를 내밀었다. 어디 한 곳 성한 데가 없었다. ‘시멘트 바닥 어딘가에 내팽개쳐졌다. 나뒹굴다 가까스로 차량에 실렸다.’ 상상은 뇌리에 동영상으로 펼쳐졌다.

 

한 알 한 알 정성스럽게 닦아 담았을 이모의 정성에 심심한 사과라도 해야 할 판이다.

 

특수한 풍경은 아니다. 연말연시 택배량이 폭증하는 시기가 아니더라도 그렇다. 파손, 지연, 변질과 같은 배송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도 있다. 끝을 알 수 없는 부당함의 연속이다.

 

쿠팡이 일을 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 블랙록(BlackRock)으로부터 최근 3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국내 비상장 IT업계와 온라인 유통시장에 전례가 없는 거액이다. 지난 5월 세쿼이아캐피털로부터 1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은 낭보다.

 

무엇이 매력적이었을까. 블랙록 주요 임원인 Jay Park은 이렇게 설명했다.

 

“쿠팡이 직접 하는 당일배송 서비스와 풍부한 모바일 서비스 경험…(하략)”

 

그들은쿠팡맨에 주목했다. 배송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쿠팡이 심혈을 기울여 빚은 작품이다.

 

‘로켓배송’ 수식어가 병기될 만큼 속도는 기본이다. 오전에 주문하면 오후에 받을 수 있다. 각종 소비자 불만사항도 현장에서 받는다고 한다. 주문단계부터 배송까지 쿠팡이 직접 컨트롤하는 구조다. ‘1:1 속전속결방식이다.

 

기존 배송시스템의 취약고리를 과감히 깼다는 평가다. 이른바배송혁명에 쿠팡이 승부를 건 셈이다. ‘충성고객을 새로 낳거나 유지시키는, 즉 매출증대의 해법으로 봤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은 지갑을 열고 적극 공감을 표했다.

 

쿠팡맨은 아직 테스트 단계다. 일부 품목과 지역에 한정돼 있다. 서비스 전국확대는 사실상 시간문제다. 탄탄한 자금력은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더할 나위 없는런닝메이트.

 

‘신의 한 수가 될 지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예단하긴 이르다. 성패를 가를 잣대가 될 소비자들의 냉철한 평가는 머지 않았다.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종합·소호몰 등 범 온라인 유통업계의 지각변동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변화상임에는 틀림 없다.

 

이모에게 전화가 왔다. ‘잘 받았냐는 물음이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답했다. 또 보내준다고 했다. 고마움에 앞서 불안감이 엄습했다.

 

보낸 이의 정성과 받는 이의 기쁨이 훼손되지 않는 배송시스템. 소비자들은 온라인 유통업계에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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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응답하라 1994-1997’ 세대는 술로 밤을 지샜다

 

드라마 속에 그런 장면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신해철파서태지파로 양분돼 옥신각신하던 고등학생들의 모습. 누가 음악적 천재냐를 두고 고성이 오가던 때가 있었다. 주먹다짐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1994년이었다. 고백컨데 난 서태지파였다.

 

음악적 스타일을 놓고 봤을 때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범주의 천재였다. 굳이 비교하자면 국영수중 한 과목에 특출난 인재들이었다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윤종신, 유희열, 윤상 등 비슷한 연령대 가수들 모두 천재가 아닐 수 없다. 저마다의 개성이 뚜렷함은 물론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독보적 분야가 있으니 말이다.)

 

대중가요계의 큰 별이 떨어졌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어린 시절 음악적 감성에 젖어 드는 기쁨을 줬던 그였기에 일면식도 없는 남의 죽음 그 의상의 의미임에는 분명하다. (난 그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그는 나에게 너무도 많은 것들을 선물해 준 것 같다. 미안함이 느껴지는 이유랄까.)

 

20대 초반,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도 신해철을 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대에게를 안다. 2014년 현재 각 대학교 응원단에서 액션곡으로 여전히 활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1988 MBC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가 대상을 받은 곡이다. 신해철을 주축으로 한 그룹사운드였다.

 

신해철은 사회적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이 일종의 전매 특허였다. 지금이야 독설 하면 김구라지만 원조 독설가는 신해철이었다. 그가 진행했던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이 그랬다. (‘마왕이라는 닉네임도 그 당시 언저리에 붙은 것으로 기억한다.)

 

10대와 20대는 물론 30~40대를 아우르는 연령층들의 말 못할 고민에 그는 독설을 퍼붓기 일쑤였다. 당사자는 기분이 상했을지 모르나 듣는 이의 공감을 끌어내기엔 충분했다. 듣기 좋은 사탕발림식언변이 아니었다. 치부를 드러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그런 방식이었다. 비록 당장은 아프지만 후유증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기억한다.

 

거친 상남자. 그 중심에 고요하게 흐르고 있는 따스함이었다.

 

그의 결혼스토리도 눈물샘을 자극한다.

 

신해철의 부인은 미스코리아 뉴욕 출신으로 미국 유력 금융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던 미모의 재원이었다.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고, 이후 신해철은 아내가 암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혼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그대로 ’…

 

엄청난 결심을 하지 않고서는 힘든 결정 이라는 것,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십분 공감할 것이다.

 

남겨진 아내와 9살 딸, 그리고 7살 아들에게 작별인사조차 하지 못한 신해철. 아쉽고, 또 안타까운 감정이 잠든 그에게서 절절하게 느껴진다.

 

자신의 장례식장에 울려 퍼질 노래라고. 자신의 비문에 새겨질 자신의 노래라고 했던 신해철.

 

민물장어의 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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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사태는 전적으로 이 키웠다

 

"대장균 같은 경우는 생활 도처에 엄청 많이 있다. 그런 것들에 (시리얼이) 오염됐다고 버리기엔 너무 많다."

 

이걸 해명이라고.

 

뉘신지 진정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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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금융팀에 최근 입사한 김모 기자.

나이는 35살 안팎. 작년 컨슈머***에 입사, 1년 정도 기자경력 쌓고 이직.

총 경력 1년도 안 되는 상태여서 막내 생활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

흥미로운 건 그의 이직사유.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가 갑작스레 큰 사고를 당해 하반신 불구 위기를 맞았다는. 그래서 회사를 물려받기 위해 급작스럽게 퇴사하게 됐다고 곤란한 표정. 업무 인수인계 거의 없었음.

순진한 컨슈머*** 대표이사는 물론 선후배들은 업무 인수인계고 뭐고 아버지 간호와 사업 잘 도와드리라 격려. 퇴사 허용. (노동자의 근로기준법 위반을 온정으로 이해해 준 케이스)

하지만 알고 고니 뻥.

연락처 바꾸고 **투데이 금융팀에 입사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남.

아버지의 목숨을 담보로 이직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

회식자리에서 김모 기자에게 업무 인수인계를 대충대충 받은 기자 하나는 아르바이트도 그런 식으로 일을 그만 두진 않는다며 울분을 토함


왜 그랬니 이녀석아.

다른 곳에서는 절대 그러면 안된다.

고소 당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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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지난 8일 금요일 늦은 밤 서울 강남역 인근. 택시는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기자 외에도 수 많은 행인들이 도로에 나와 택시를 향한구애에 여념이 없었다.

 

출입문을 걸어 잠근 채 빠끔히 조수석 창문을 열고 목적지 확인에 바쁜 택시 기사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꽁무니를 빼듯 도망치기 일쑤다. 남는 불쾌감은 언제나 소비자들의 몫이다.

 

안되겠다 싶어콜택시를 불렀다. ‘배차가 됐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이제 곧 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꿈틀댔다.

 

20여분 후. ‘배차가 취소됐다는 비보가 전달됐다. ‘대기고객들이 많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해명이 전부였다. 허탈감은 곧 분노로 바뀌었다.

 

설치했던우버(Uber)’ 애플리케이션이 떠올랐다. 신용카드 정보 입력 후 바로 사용이 가능했다. 탑승위치를 입력한 뒤 5분여가 지났을까. 고급 BMW 승용차가 기자 앞에 섰다.

 

깔끔한 실내. 담배냄새로 대표되는 악취도 거의 없었다. 공짜 생수와 사탕이 눈에 띈다. 운전기사의 친절한 말투가 기다림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시트 깊숙이 밀착시킨다. ‘대우받는다는 느낌이다.

 

어느새 집에 도착했다. 요금은 24000. 일반 택시와 비교하면 7000~8000원 정도 더 나왔다. 모범택시를 이용했을 때 보다 20%정도 높은 금액이다. 길바닥에 버려진 시간과 쾌적하게 이동한 것을 각각 감안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없다.

 

앨런 펜 우버 아시아 총괄대표는법과 인식은 현실을 반영하고 혁신 지향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우버 서비스에 반대하는 기존 택시업계와 이를 의식한 정치권의 법 개정 움직임에 대한 일침이다.

 

실제 새누리당은 비사업용 자동차가 돈을 받고 운송행위를 할 경우 운전자뿐 아니라 이용자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개정안을 발의했다. 10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담고 있다. 우버 기사들이 일반면허 소지자라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우버의 차량정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탑승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데다 개인정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 문제는여론실종이다.

 

법개정은 당위성이 전제가 된다. 그것이 필요한 이유다. 사회적 통념과 상식을 기반으로 한다. 소수 택시사업자들이 아닌 절대다수인 소비자 의견, 즉 여론이 핵심이다. 우버 서비스에 대한 실현되지 않은 흠집잡기만 난무할 뿐 이용자들이 위험에 처했다거나 거부감이 크다는 근거가 없어 아쉽다.

 

오히려 승차거부, 차내흡연, 불친절 등 기존 택시들의 소비자 불편은 끊이지 않고 있어 실소를 자아낸다.

 

우버에 대한 소비자들의 환호는 국내 택시산업의 비루한 서비스 실정이 낳았다는 데 부정할 논리는 많지 않다.

 

“택시 기사들은 사납금 채우는 것 외에 다른 것은 생각도 못해요. 개인택시들도 일부를 빼면 거의 마찬가지죠. 먹고 살려는 생계형 기사들이 대부분이니까요. 특히 밤 시간대에는 많은 손님을 태워야 하니까 과속운전과 곡예운전은 기본이고시간에 쫓기거나 시간이 곧 돈인 분들은 비싸더라도 우버를 이용하는 게 낫죠. 택시들 정신 차려야 해요.”

 

우버를 계기로 국내 택시산업이 서비스 질적 향상을 이뤄야 한다는 일반택시 기사 A씨의 주장이다.

 

“법과 인식은 현실을 반영하고 혁신 지향적이어야 한다는 앨런 펜 우버 아시아 총괄대표의 언급과 어딘가 많이 닮았다.

 

소비자들의 눈높이와 택시서비스의현실이 얼마만큼 맞닿아 있는지, ‘혁신이 필요한 시기는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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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도 나경원도..선거는 조직력이야..ㅎㅎㅎ

 

어쩌구 저쩌구 너저분한 분석하지마..

여당표가 더 잘 뭉친 것 뿐이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

이정현도 나경원도 다 조직표야..

2007년 대선에서 정동영이 공개적으로 발언했다가 엄청난 후폭풍을 겪었던 바로 그 조직표..

하늘이 두 쪽 나도 새누리당을, 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표심..

세월호 어쩌구 심판 어쩌구 다 헛소리야..

진보장사꾼들의 간교한 혓바닥이 항상 문제지..

투표하면 바뀐다고??

그게 진짜 숨은 함정이자 프레임이야..

더 잘 뭉치는 건 그쪽이거덩..

걔들은 휴가 따위 가볍게 반납하거덩..

이겨야 하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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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과정임에도 웃음 잃지 않고 잘 따라와준 삼총사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것을 알면 얼마나 좌절할까 걱정도 되지만..

앞으로도 잘 이겨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시간이 흘러 그렇게 좋은 선배가 될 것이라 또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쁜 가운데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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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티몬 미디어데이, 꼼꼼함 아쉬운숨은 1센티

 

1이라던 제주도 서귀포시 ‘B호텔의 지난달 30일 아침은 인근 공사장의 요란한 소음과 진동이 깨웠다.

 

전날부터 12일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진행된 티몬 미디어데이는 특별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제주도 관련 상품들로 꾸며졌다. ‘가격대비 품질에 대한 티몬의 강한 자신감이었다.

 

기자간담회가 진행된 B호텔은 완공된 지 5개월을 갓 넘긴 건물답게 깔끔했다. 각종 회의실과 체육시설 등 편의부대시설도 빠짐 없었다. 기자들의 평가도 대체적으로 좋았다.

 

제휴업체에서 진행된 저녁식사는 제주도의 향을 그대로 담아냈다. 현지에서나 맛볼 수 있다는 토속음식들이 식탁 위에 정갈히 놓여졌다. 티몬을 통한 입소문과 가격경쟁력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 관계자는 귀띔했다.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알짜 업체들을 선별해 판매자와 구매자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것이 소셜커머스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근래 들어 소셜의 의미가 많이 퇴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신현성 대표의 호언 속에 첫날 일정은 그렇게 저물었다.

 

아침 해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 객실 5층 창 밖은 어수선했다. 이윽고 정체모를 중장비의 거친

엔진소음이 공기를 갈랐다. 억지로 뜬 기자의 눈은 시계로 향했다. 오전 630. 커튼을 열어 젖

혔다. 왕복 4차선 도로 건너편에서 빌딩 증축공사가 한창이었다.

 

쏟아지는 잠을 걷어내기에 소음은 충분했다. 계획에 없던 아침조깅을 할 요량으로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 문을 나섰다.

 

“건물 올릴 때 가장 시끄러운 건 터파기 공사인데 그건 뭐 3개월 전에 다 끝났으니공사장 인근

주민들이 시끄럽다고 민원을 넣었었는데 그건 (관례상) 돈으로 해결했고요. 지금은 콘크리트를 거

푸집 안에 채우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좀 시끄럽긴 하죠. 1달 이상은 더 해야 하는데…”

 

담배를 피우던 공사장 인부는 일말의 경계심도 없이 말 보따리를 술술 풀었다. 3개월 전부터 시

끄러웠고 지금도 시끄러운 상태며 당분간은 시끄러울 것이란 얘기다.

 

공사장 방향으로 창문이 난 방을 사용한 기자들 상당수가 같은 불편을 호소했다. 다른 쪽 방을

사용했음에도 소리에 민감한 기자들은 잠을 설쳤다고 했다.

 

일반 소비자들이었다면 티몬 또는 호텔을 상대로 환불소동을 벌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이다. ‘1’, ‘품격 업그레이드같은 미사여구 외에 소음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적시한 안내사항은 호텔 안팎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으니 말이다.

 

모바일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2014년 소비자들은 현명하고 합리적이다. 단순히상품이라고 해서 구매하지 않는다. 비교·분석에 시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부당함에 대한 권리 찾기에도 적극적이다.

 

‘소셜커머스=싼 게 비지떡공식이 여전히 흔적을 남기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경쟁사인 쿠팡은 최근 미국의 투자전문회사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1억 달러, 한화 약 1018

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위메프는 공격적 가격할인으로 대표되는 출혈성 마케팅에 여전히 열

을 올리고 있다.

 

꼼꼼함이 아쉬웠던 티몬 미디어데이숨은 1센티속에 투자금 활용범위와 마케팅 전략 수정 해법이 상당부분 녹아있을 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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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셜커머스특화전략없이경쟁력없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에 위치한 A주유소. 인근 경쟁 주유소에 비해 리터(ℓ)당 기름값이 150원 이상 비싸다. 그 흔한최저가현수막도 찾기 어렵다. 가격경쟁력이 없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주유 대기 차량들로 항상 북새통이다. 전략이 숨어있었다.

 

주유 금액에 따라세차쿠폰을 발급한다. 3만원에 1, 5만원에 2. 새롭지 않다.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유소는 얼마든지 있다.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은 건 그들만의 세차방식이었다.

 

차량 1대당 투입되는 세차요원은 총 4. 세차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1명은 실내청소를 시작한다. 발판을 분리해 먼지를 털기도, 내부 곳곳을 닦기도 한다.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없다. 꽤 열심이다.

 

외부세차는 100% 수작업이다.

 

1명은 뜨거운 증기를 내뿜는 스팀기계를 이용해 차량 곳곳 묵은 때를 불린다. 1명은 뒤따라 다니며 세제가 묻은 부드러운 솔로 닦아낸다. 다른 1명은 바퀴 옆에 웅크리고 앉아 휠청소에 여념이 없다. ‘환골탈태를 시키고야 말겠다는 세차요원들의 의지가 묻어난다.

 

차주의 얼굴엔 어느새 미소가 번져있다. 비싼 기름값 따위는 잊은 지 오래다.

 

“이정도 꼼꼼한 세차를 하려면 최소 3만원 정도는 지불해야 한다. 기름값과 이동거리를 계산해 봐도 다른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 보다 이득이다. A주유소가 세차서비스를 계속 했으면 좋겠다.”

 

여의도에서 왔다는 직장인 남모씨 얘기다.

 

티켓몬스터와 위메프가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최근 공시했다. 숫자는엉망그 자체였다.

 

티몬은 매출 1149억원에 영업손실 708억원을, 위메프는 매출 786억원에 영업손실 3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참담한 실적이라는 게 증권가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출혈성’ 투자확대 전략이 낳은 예상된 결과였다. 소비자 유인이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상품 가격을 깎는 것도 모자라 현금과 다름 없는 포인트를 경쟁적으로 뿌려댔다. 이 같은 기조는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문제 없다는 듯 양사 모두 표정관리에 한창이다.

 

상대에 대한 비난어조는 듣기 거북할 정도로 거칠다. ‘우리는 괜찮은데 저쪽 상황이 걱정된다는 식이다. 담당 기자들의 술자리 안주일 뿐이다.

 

‘치킨게임’이다. 어느 한쪽이 항복을 선언할 때까지 퇴로는 없다.

 

또 다른 경쟁사인 쿠팡은 여기서 한 발 비켜서 있어 흥미롭다. 쿠팡은 지난해 상반기 2개월 단발로 진행된 배우 전지현 TV광고 이후 이렇다 할 프로모션을 전개하지 않았다. 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쿠팡상호를 대폭 줄였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12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산, 당당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도 이렇다 할 이견이 없는 상태다. 한 고위 관계자가 사석에서쿠팡이 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릴 정도다. 비결이 있다.

 

소비자를 위한 각종 정책마련에 선제적으로 뛰어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업계 최초로 보상지연보상제를 시행했다. 품절보상제도 빼놓을 수 없다. 365일 콜센터는 쿠팡이 유일하다. ‘먹거리 안전센터를 통해 신선식품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도 저마다 특화된 소비자 정책을 실행했거나 도입에 속도를 올렸다. 하지만 주도권은 이미 넘어간 뒤였다. 소비자 니즈를 읽어낸 뒤 빠르게 실행하는 능력은 쿠팡이 한 발 앞섰다. 충성도가 높은 소셜커머스 이용자를 쿠팡은 미리 선점했다. 지난 1년여 쿠팡이 보여준 각종 수치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닐슨 코리안 클릭이 발표한 지난달 소셜커머스 3 PC·모바일 순방문자수에서 쿠팡은 12279440명을 기록했다. 1321681명의 위메프에 이은 차석이다. 티몬은 10294920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수지(티몬), 이승기-이서진(위메프)이 각각 투입돼 진행중인 경쟁사들의 장기간·대규모 마케팅을 감안하면 쿠팡의 수치는선방을 압도할 만큼의 호성적으로 분석된다.

 

쿠팡은 지난 해 법인으로 전환된 탓에 내년부터 실적을 공시한다. 티몬, 위메프와 비교해 분위기가 확연히 다를 것이란 긍정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단순 가격경쟁이 아닌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특화전략에 공을 들인 결과로 해석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소비자들은 이것을경쟁력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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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카돈 사운드스틱 와이어리스 (harman kardon Soundsticks Wireless)


어느 화창한 봄날한 카페에 놀러 갔다.

너무나 멋진 피아노 선율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런데 둘러봐도 스피커는 없었다.

설마…”

 

계산대 근처 해파리처럼 생긴 투명한 물건이 눈에 띄었다.

 

여기서 이 소리가 나오는 건가요?”

, 사운드스틱이라고사장님께서 가게를 깔끔하게 꾸미시려고 구입…”

 

harman/kardon 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검색해 봤다.

 

세계 최대의 오디오 기업인 하만은 차량용 오디오 시스템 분야 선두업체다. 이 업체는하만카돈’, ‘렉시콘’, ‘마크 레빈슨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많은 고급차들이 하만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대형 세단제네시스에는 렉시콘 오디오 시스템이 들어간다. 제네시스 안에 설치된 스피커는 모두 17개로 어느 자리에 있든지 웅장한 음질을 보장한다. 쌍용자동차 세단체어맨에도 하만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됐다. (동아일보)

 

. 뭔가 좋아 보인다. 그래서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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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했다. 

뭔가 근사한 포장(까지는 아니지만)이 설레게 만든다. . 뜯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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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하면 요렇게. 설명서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선이 반긴다. 좀 더 뜯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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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끄집어 내 봤다. 우주선 모양의 투명한 저것이 중저음을 내는 우퍼다. 많은 소비자들이 해파리처럼 생겼다고 하는양 옆 길쭉한 막대기는 사운드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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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어보면 짜잔~ 이렇게 생겼다. 뭔가 매우 우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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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퍼 가운데 선명히 찍혀 있는 하만/카돈 로고와 블루투스 로고.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와이어리스 (harman kardon Soundsticks Wireless)


원래는 서재방 데스크탑 스피커로 사용하려 했으나. 눈에 띄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 거실로 이동. 티비 옆에 설치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와이어리스 (harman kardon Soundsticks Wireless)


다른 쪽 각도에서 찍은 사진. 신비한 느낌이다.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와이어리스 (harman kardon Soundsticks Wireless)


실내를 어둡게 한 상태에서의 모습. 우퍼 내부에서 은은한 형광빛이 새 나온다. 블루투스 연결된 것을 의미하는 파란 조명.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와이어리스 (harman kardon Soundsticks Wireless)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사운드.

 

구입 전 꼼꼼히 검색한 결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린다.

 

1. 예쁜 쓰레기.

2. 가성비 짱.

 

중딩시절부터 워크맨아이와로 단련했고어른이 돼서 뱅앤올룹슨, 보스, 메리디안 같은 음향기기들을 원거리에서 접한 나의 개인 경험을 하만카돈 사운드스틱 와이어리스에 접목하자면

 

가격대비 성능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나 조심스레 결론 내 본다.

 

수천만원짜리 하이엔드급과 비교를 하지 않는 이상.

일반인들이 듣기에 맑고 부드러운 음색은 물론 중저음 마저 거침 없이 내뿜는다는 점에서 이만한 녀석이 있을까 싶다. 클래식, 재즈, , 힙합, 가요 등을 모두 재생했으나 버겁다는 느낌은 거의 없다. 화이트노이즈도 느끼지 못할 정도다. 공간에 따라 성능한계가 표출되겠지만. 집에서 듣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고도 흘러 넘치지 않나 싶다.

 

특히 디자인.

물론 개인취향이라지만. 누가 봐도 하만카돈 사운드스틱임을 인지할 정도로 독특한 고유의 디자인을 과시한다. 디자인 비용이 제품가격에 환산돼 있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을 터. 디자이너의 고민이 엿보인다. 


이전 모델은 와이어리스가 아니었던 탓에 이곳 저곳 연결하는 배선이 복잡 다단했다고 한다. 와이어리스로 넘어오면서 깔끔하게 개선됐다. 역시, 무선의 시대다.  

 

사운드,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 가격 등등을 종합해 봤을 때. 개인적으로 대만족이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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