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어찌 하다보니. 새누리당이 아닌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하 존칭생략)이 될 가능성이 오히려 어울리는 제목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군.

 

말이 필요 없어. 7월 현재까지는 압승모드야. 오늘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안철수 교수가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 그건 허상이다. 공중파 방송 출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는거지. 힐링캠프의 도움이 컸지. 흔들릴 박근혜도 아니고.

 

대선은. 결국 조직력 싸움이다. 정동영 의원이 지난 대선경선에서 티비 프로그램에 나왔다가 호되게 당한 말실수. “결국은 조직력 싸움 아닙니까?” 불문율이지만 겉으로 드러내서는 안되는 정치의 속살을 밝혀 일순 공공의 적이 됐지. 대선 뿐만이 아니다. 총선도, 지방선거도 모두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게 실상이다. 51 49 싸움. 어느쪽이 부동층을 조금 더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 어느쪽의 응집력이 더 강하느냐의 싸움. 결국엔 응집력이 강한 쪽이 부동층을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

 

그런 면에서 박근혜를 따라갈 정치인이 없다. 지난 총선 결과가 이를 방증한다. 카리스마 장난 아니지. 자연스럽게 주변인들을 추종자로 만들어 버리는 묘한 힘. 지난 어느 글에서도 내가 밝혔듯. 정치부 기자들 중에서도 소위 박빠가 상당하다. 진보-보수언론을 망라한 팬층이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안철수는 허상의 확률이 크지. 대중지지도는 등에 업고 있는 것이 확실한데. 기댈 조직이 전혀 없다. 본선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박근혜가 아닌 새누리당 누가 나와도 안철수가 이기긴 힘들다. 그런데 상대가 박근혜라면. 백전백패다.

 

될 가능성? 조직력을 깰 공식이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박근혜의 최대 밑천이자 필살기이기도 하고.

 

여기에 여자대통령이라는 참신함을 더하면. 사생활이 어떻든, 새누리당이 어떻든 크게 걸림돌이 없다고 본다.

 

특히 말야. 박근혜는 지난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혹독한 검증작업도 버텨낸 정치인이다. 정치부 기자들은 잘 알겠지만. 그때는 반노무현 정서가 대중들 사이에 워낙 강했다. 누구가 나오든 한나라당 간판만 달면 당선된다고 했던 때였지. 실제 결과도 그랬고.

 

그래서. 본선보다는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는 일이 더 힘겨웠고. 상상하지도 못할 상대방 음해정보가 여의도를 수놓았었다. 정수장학회와 BBK의 뿌리가 한나라당이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여튼. 그때도 버틴 박근혜에게 더 이상 치명타를 입힐 의혹은 거의 없다고 본다. 여론과 조직력을 한방에 뒤흔들 그런 변수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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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인가. 이명박 정권 들어서기 직전. 조기숙 이대 교수와 만났을 때 들었던 말이야. 가물가물하지만 골자만 살려보면.

 

유권자들은 지루해한다. 같은 정권이 두번 연속 지속되면, 잘한 정권이라고 해도 유권자들은 바꿔보자는 마음을 갖는다. 미국이나 유럽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다. 바꿔 말하면 못하더라도 두번정도는 맡겨보자는 심리가 있다. 이번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10년 정도는 정권교체가 없을 것 같다.”

 

그대로 대입하자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것도 일정정도는 설명이 되는 것 같은데. 흥미로운건 이번 대선이야.

 

단순하게 맥락으로만 보면 새누리당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맞지. 그런데 새누리당 잠룡들의 입장을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누군가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기간까지 포함해 15년간은 대통령을 꿈꿀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니까. 이번에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면 그 다음은 범민주계가 차지할 공산이 생기니까.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잠룡들의 나이를 보자고.

 

정몽준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51년생 동갑이야. 61. 15년 뒤면 76.

이재오 의원은 45년생이야. 67. 15년 뒤면 82.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56년생. 15년 뒤면 71. 그나마 어린편인데 안습이지.

 

이명박 대통령이 41년생으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감안하면 이재오 의원도 5년 이후에는 할 수 있다는 욕심이 생길 수 있지 않겠나 싶어. 아차, 결론이 나와버렸데. 그래 맞아. 5년이야. 5년이 어느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후일을 도모하는 전략이 엄청난 차이를 보일 수 있다.  

 

굵직한 이슈만 모아보자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밑바닥 표심은 어떤가.

이명박 정권이, 다음 정권이 부담스러워할 만큼 뒷수습이 어려운 유산(?)을 남길까.

이명박 정권이 부동층을 끌이기에 충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가.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조직표는 어느정도고, 그 표심이 그대로 한나라당 후보에게 옮아갈 것인가.

보수층은 과연 여자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엄마들은 과연 엄마가 아닌 여성 후보에게 어느정도 호의를 보일 수 있을까.

민주당이 얼마나 삽질을 할 것인가.

 

이 것들 외에도 중요한 이슈들이 많겠지만. 대충 정리는 된 것 같다.

 

그런데도 말야. 이런것들을 모두 뒤엎어 버릴 만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힘이 쎄 보이는건 어쩔수 없다. 총선만 봐도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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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어플들 다운받아서 많이들 쓰지? 난 최근 T맵이나 올레맵 등 내비게이션을 많이 쓴다. 실시간으로 막히지 않는 길을 가르쳐 줘서 무척이나 편리하더라고. 기존 내비게이션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 완성차에 장착된 채 출고되는 물량을 제외하면 말야.

 

내비게이션 어플 운전자들 많이 쓰는 추세인 것 같다. 내 주변만 봐도 안쓰는 인간이 없을 정도지. 그런데, 통신사들이 딴지 거는거 본 적 있는 사람 있나? 내비게이션앱 많이 써서 망 과부하 걸린다는 식의 타박말야. 그래 맞아. 없어.

 

보이스톡 때문에 통신사들 난리가 난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말하면 추세가 아닐가 싶어. 피할 수 없는 기술과 세월의 흐름이지.

 

보이스톡은 어플이야. T맵이나 올레맵과 전혀 다를 바가 없지. 구현하는 성능에서 차이를 보일 뿐 큰 맥락에서 보면 모두 어플일 뿐이다. 작은 업체가 개발한 어플 때문에 대기업 수익 줄어든다? 창피한 일이기도 하지.  

 

만약 통신사들의 논리대로라면. T맵이나 올레맵처럼 이용자수가 많은 어플도 차단해야 겠지. 사용자들은 더더욱 늘어날 것이 뻔하고. 동시 접속자수가 많을수록 시스템이 버벅거릴 수가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니까.

 

살펴볼 것이 있다. 카톡 최초 출시때도 통신사들은 비슷한 논리로 카톡차단에 부심했었어. 망과부하 상황이 우려스럽고 문자통화료 수익이 줄어든다며 목에 핏대를 세웠었지. 언제부터인가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진 이슈야.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싶어. 두고 봐야 알겠지만.

 

그리고 말야.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데이터사용료를 이미 지불하고 있어. 그 범위내에서 보이스톡 어플을 사용한다는데. 이걸 어떤 명분으로 막을 수 있지?

 

불가능해.

 

통신사 입장에서는. 버릴 부분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 장기적 생존 관점에서는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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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과 전화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다른 문제를 인터뷰 한다며 생방송 도중 전화를 끊은 것으로… (미디어스 발췌)

 

5년전쯤의 이야기.

 

통합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이 본격적인 대선주자 경선을 앞뒀을 무렵. 이해찬 전 총리가 명동성당에 들린다고 해서. (4.19 관련 출판기념회였던 것으로 기억함.) 출입기자였던 내가 따라 갔었지.

 

저 멀리서 걸어오는 것을 목격한 나는. 질문거리 몇가지를 마련해 옆에 붙었지. 그리곤 이해찬과 눈을 마주쳤는데. 지금도 그때 그의 무심한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멀리서 확인한 뒤 먼저 뛰어갔던 터라 현장에 기자는 나 밖에 없었고. 심지어 사진기자도 없었는데. 왁자지껄한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자기 갈길만 재촉하면서. 딱 한마디 하더라.

 

저는 사전에 약속한 인터뷰가 아니면 안합니다.”라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다른 선배들은. 이해찬의 그런 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접근조차 안했던 것이고. 한마디라도 들어야겠다는 나는 그야말로 가 돼버린

 

내 추측이지만. YTN라디오 인터뷰를 수락하는 조건으로 사전에 질문을 정해놓지 않았을까 싶어. 뭔가 불리해진 이해찬이 갑자기 화나 나서 발끈한게 아니라. 정하지 않은 질문이 연이어 날아오는데 대한 반발인거지.

 

하지만 일의 선후 관계를 떠나 라디오는 1:1로 하는 맞짱토론이 아니잖아. 듣는 국민이 한둘이 아닌데. 설령 계획되지 않은 그 어떤 일이 벌어졌다 하더라도 적절하게 응수하는 순발력을 발휘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대중정치인에게 너무도 필요한 자격임에는 두 말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 언젠가 이런 일이 터질 줄 알았다. 직접 당해 봤으니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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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씨(이하 존칭 생략)가 미성년자를 강간했다고 해서 연일 시끄러워.

 

그냥 강간이 아니라 술을 먹였다거나 연예인 데뷔를 미끼로 내걸었다거나 등 굉장히 자극적인 이야깃거리가 난무하는 것 같다.

 

법조계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인해 고영욱이 유죄를 면치 못할 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합의를 했다 하더라도 미성년자와 그랬다면 처벌을 받는다는 의미다.

 

고영욱 입장에서 최대한 면피하는 방법은 사실 한가지로 압축된다. ‘서로 좋아했고, 합의하에 성관계를 맺었다. 어차피 유죄를 면치 못하는 마당이라면 파렴치한이라는 꼬리표라도 떼야 훗날을 도모할 수 있으니까.

 

남녀관계는 당사자들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는 얘기는 속담처럼 전해지고 있어. 고영욱도 그랬잖아. 다 말할 수 없는 사연들이 있다고. 좋은 관계였는지, 아니면 한쪽의 일방적인 압박이 있었는지가 이번 사건의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선 사연에 이목이 모아지는 것은 당연해.  

 

그런 가운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우리가 무슨 사이일까’, ‘서로 호감이 있으니 좋은 관계로 지내자라는 등의 내용이라고 한다. 어쩌면 길지 않은 이 메시지가 두 사람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경우에 따라 합의냐 아니냐를 가르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두 사람은 서로 많은 대화를 하지 않았을까 예상해 본다. 주변에 보면 왜 있잖아. 친구도 애인도 아닌 모호한 관계. 편하게 만나고 허물없이 지내면서도 사귀는 것은 아닌. 나는 저 사람에게 호감이 있는데, 속마음을 들키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계속 편한 관계를 유지하는.

 

지금까지 나온 팩트는 피해자의 진술과 이 카톡메시지 두 가지 뿐이야. 피해자 진술을 100% 믿는다 하더라도 카톡메시지가 함의하고 있는 의미들이 상당한 만큼 앞으로 숨겨졌던 사실들이 계속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어. 밝은 사연이 아닐 것 같아서 안타깝기는 하다.

 

그래서 그런지 용산경찰서가 발송한 고영욱의 사전구속영장을 서울 서부지검이 10일 기각했네.

 

이쯤 되면 무조건적인 마녀사냥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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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창에. 
F지를 검색하고.
뉴스를 최신순으로 검색하면.
연예기사만 줄줄이 뜬다.
경제-정치-사회 등 기사 노출되지 않는다. 
지난달 20일이 마지막 기사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정치권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서 내려진 조치라는데.
사실인지 궁금할 뿐이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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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터넷판 보도야. (22일 15시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씨가 병무청에 제출한 MRI가 본인 것이 맞다는 재검 결과가 나왔다.

박주신씨가 22일 오후 2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공개 검증 목적으로 찍은 척추 MRI를 의료진이 잠정판독한 결과, 강용석 의원이 제시한 척추 MRI사진과 이날 찍은 주신씨의 MRI 상태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에 따르면, 강용석 의원이 제시한 척추 MRI처럼 주신씨 등 쪽에는 지방층이 두껍게 나오고, 요추 4번과 5번 사이 디스크가 튀어나왔다는 것이다.

이로써 강용석 의원이 MRI를 바꿔치기했다고 제기한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주신 씨는 고도비만이 아니면서 등 쪽에 유난히 지방층이 두꺼운 특이체질인 것으로 보인다.  

혼자 빵 터졌어. 

사실 비슷한 얘기가 어제와 그제 나왔었어. 강용석 의원쪽 의사들 발언을 인용한 보수언론들이었지. 정리하면 이렇다.

"마른형 비만 환자들 중 MRI사진이 저렇게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만 있다. 하지만 그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박주신이 병무청에 제출한 MRI사진은 조작됐을 확률이 높다."

강용석 의원이야 본인 스스로 의원직 사퇴한다고 했으니까 사퇴할꺼고.

더 심각한 문제. 즉 여론을 혼란에 빠뜨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의사들은 대체 정체가 뭐냐?

희한한 판결을 내렸다는 이유로 역사에 길이길이 이름을 남기고 있는 판검사들과 같이 묶어야 한다는게 내 주장이야. 

'사'자로 끝나는 직업 중에 가장 끝발이 약하다는 것이 의사들이지만. 이번 건은. 유능하고, 냉정하고, 매사에 빈틈이 없는 대다수 유능한 의사들의 얼굴에 개똥칠을 했다는 측면에서 달리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한 무개념성 발언으로 인해 얼마만큼 여론이 분열됐는지, 그에 따른 금전적-시간적 손해는 앞으로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아는 의사들 몇 있다. 최근에는 수시로 병원을 들락 거리면서 정형외과 의사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지.

쓸데 없는 설화에 휘말려 자신의 세치혀를 스스로 수술하는 1호 의사가.

머지 않아 나오겠네 그려.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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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문에 각 지역이 소리 없는 전쟁터야. 현역은 수성을, 지난번 고배를 마신 전의원들은 탈환을 각각 노리고 있지.

 

그런데 새누리당 일부 총선후보들 웃긴다. 새누리당의 새 로고를 안쓰고 한나라당 로고를 쓰고 있다. 그것도 당당히 건물외벽에 대형 인쇄물을 이용해서 말이지.

 

인지도면에서 새누리당의 그것은 한나라당의 그것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져도 한참 떨어지지. 선거당일 투표용지에서 한나라당 로고를 찾아 무조건 도장을 찍고 보는 고령의 어르신들에게는 새누리당 로고는 결코 익숙하지 않다.

 

게다가 파란색이 아닌 빨간색은 상당히 꺼림칙한 요소지. 구 한나라당 묻지마 지지자들이 혼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구 한나라당 로고와 자신의 얼굴을 함께 노출시키는 촌극이 벌어지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 그리고 한가지 추가하자면.

 

새정치’ ‘참신함등등의 구호를 내세우면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노출시키는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 정신차려라.

 

박근혜 위원장은 여성최초’, ‘전 대통령의 딸등의 이유로 대선후보로서는 참신할지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보면 구시대 인물도 그런 구시대적인 인물이 또 없다. 4선 의원과 새정치의 교집합점을 난 당췌 모르겠다.

 

힘센 사람이 나랑 친하다는 식에 불과한데. 너무 유치하지 않냐? 이런 생각을 가진 유권자가 나 밖에 없겠냐? 구시대적 행태가 아직도 통할 거라고 믿고 있으니 미래가 어두울 수 밖에.

 

박근혜 위원장도 고민해야 하는 대목이 아닐까 싶어. 너덜너덜한 현수막대선 예비 마케팅 치고는 너무 싼티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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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진료 기록을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결과 나 전 후보가 지난해 해당 병원을 15차례 찾아 자신과 딸의피부관리 비용으로 55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수사결과야. 토대로 계산을 해보자고. 15차례에 걸쳐 550만원을 썼다고 했으니까 회당 관리비는 3666666. 두사람이니까 나누기하면 18333333… 반내림 하고 우수리 제하면 피부숍 갈 때 마다 1인당 18만원이 든다는 얘기다.

 

부지런하고 외모관리에 적극적인 사람이 있다고 가정, 아울러 이 사람이 매일 피부숍을 방문했다고 가정하면 18만원 곱하기 365… 6570만원이다. 여기에 회원제로 운영되는 곳이면 회원비가 추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참고로 광화문 근처 르메이어쩌구 빌딩 지하에 수영장과 헬스장 운동시설이 있는데. 거기 회원제로 운영된다. 연회비가 3천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내가 수영장 다닐라고 직접 전화해 봤었다. 그런 거액을 내고 왜 수영이나 헬스를 할까 아직까지 궁금하다.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VVIP들이 주고객층이 아닐까 예상해보는 바지 뭐. 지금으로부터 약 2년전 쯤이니까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각설하고.

 

나경원 의원이 다녔다는 피부숍은 회원제로, VIP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는 것이 시사인의 주장이야. 이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연회비가 상당할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이와 별개로 개인 회원권이 발급되는지, 가족형 회원권이 발급되는지 여부는 통상 회원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 연회비 뿌라쓰 피부관리비가 최소 1억원은 넘지 않겠느냐는 보편타당한 의심이 나오는 거지.  

 

그런데 시사인은 문제의 피부숍 관계자와회원들의 말을 인용, 병원 연회비가 1억원선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근거는 병원장이 직접 확인해 준 발언 녹취록. 하지만 녹취록의 진위여부는 아직 양측의 입장이 팽팽한 상태니까 일단 접어두자고. 연회비만 1억원인 것과 피부관리비와 연회비 합산이 1억원인 것과는 매우 큰 차이가 있는 거니까. 이거야 뭐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로 보이고.

 

그런데 말야. 서울시장 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 측의 해명을 되새길 필요가 있어. “다운증후군인 딸의 피부∙무릎 노화 치료를 위해 (피부숍을) 찾았고 그때 몇 차례 피부관리를 받은 것이라며 비용은 35∼40회에 500∼600만원 정도였다는 입장 말야.

 

앞서 경찰이 밝힌 이용금액과 중첩되지 않는다. 누가 얼마를 썼는지 정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봐. 바로 이 지점에 숨어있는 1인치가 있다는 것이 내 주장의 골자다.

 

피부 상태에 따라 적용되는 케어 프로그램이 다를 것이고, 이로 인해 관리비용도 엄청나게 벌어질 공산이 크다. 얼굴마사지만 받을 때의 비용과 전신마사지를 받을 때의 금액차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마사지 받을 때 사용하는 각종 바르는 재료의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런 거지.

 

피부숍 방문 횟수대비 금액으로 따졌을 때, 2인 이상 방문해서 한꺼번에 결제를 했다고 하면. 특정인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집중될 수 있다는 개연성과.

 

그 반대로 특정인이 오히려 비용적인 측면에서 소액소비자일 가능성이 공존하는 거지. 물론 특정인은 나경원 의원이 되는 거고.

 

나경원 의원이 소액소비자라면 시사인은 매우 위태로워질 확률이 높고. 그 반대라면 나경원 의원은 치명타를 입게 될 것임은 자명하지.

 

중요한건 회원비와 관리비를 포괄한 전체 이용금액이 아닌 누가 얼마를 썼느냐 여부다. 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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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민주통합당 돈봉투발언, 계산된 나이쓰타이밍

 

나쁜 건 나쁜 게 터졌을 때 함께 묻어 가는 거지. 옆집은 청소하면서, 그 동안 쌓여있던 묵은 때를 벗기느라 정신이 없는 상태잖니.  

 

청소라는게 원래 그렇잖아. 오랫동안 고정돼 있던 물건을 치우고 청소할라 치면. 머리카락과 먼지가 한데 뒤엉켜 말도 못하게 쌓여 있는 거. 이유야 어떻든 박근혜는 그걸 직접 나서서 하고 있고.

 

그런데 말야. 옆집이 청소할 때 같이 청소해야 어느 집에서 나는 먼지인지 동네 사람들이 잘 모를꺼 아냐. 저집 다 끝나고 난 뒤 우리집 청소한다고 해봐. 온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껄. 심지어 먼저 청소를 끝낸 집구석이 가만히 있겠어? 더 난리를 피워도 시원치 않지.

 

유시민이 뭔가 실수를 했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잡히는 것 같은데. 그런 헛소리는 이제 그만했으면 해.

 

앞에서 말한 구조와 같다. 나쁜 건 같이 나빠야 똑 같은 놈취급을 받는 거야. 어차피 정치권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나 신뢰가 땅에 떨어진 마당에 더 잃을 것도 없고 말이지.

 

그런데 단순히 똑 같은 놈취급을 받는 것이 낫다는 판단 때문에 유시민이 터뜨린 것일까? 아니라고 본다. 저쪽에 더 큰 무언가를 따로 분리해 공격하려는 전략이 아닐까 싶다.

 

표면적으로 보면 돈봉투와 돈봉투는 쌤쌤이야.

 

그런데 말야 다른 점이 있어. 저쪽은 현직 국회의장이 연루돼 있을 수 있는 구체적인 위기인데 반해 이쪽은 그냥 떨거지들끼리 주고받고 했다는 거야. 저쪽에서는 청와대 까지도 거론되고 있는데 이쪽에서는 특정 지역의 문제로 한정되고 있다.

 

굳이 말하자면 한나라당 타격이 훨씬 크다는 얘기야. 이런 시기에 우리도 그랬다고 말한 들 누가 관심이나 갖겠냐고. 관심은 갖겠지만 파괴력은 한나라당 쪽에 100배는 강력한데. 조용히 묻고 지나가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지. 나중에는 분명 외부의 공격이 들어올 테니까. 그때는 묻어가고 뭐고도 없어. 총선국면일테니까.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 본격적인 총선 국면 이전 돈봉투는 서로 쌤쌤이니까 퉁치고. 국회의장과 청와대가 연루됐다는 설은 따로 짚고 넘어가자는 전략적 계산이 가능하다. 선거와 돈봉투뭔가 섹시하잖아. 여기에 내곡동 땅문제도 더해졌어. 정부여당 쪽으로 악화된 여론이 쭈욱 몰리고 있다. 민주당의 돈봉투 파문이 유시민과 민주당의 치밀한 계산하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추측되는 대목이야.   

 

박근혜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지. 통 칠껀 퉁 치고, 어두운 과거는 청산하고. 친이계를 숙청할 수 있는 좋은 명분이 생긴 것인데. 다만 그 시기를 얼마나 앞당기느냐에 따라 총선의 성패가 갈리겠지.  

 

곧 총선이야.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내년 대선까지의 로드맵은 이미 완성됐어. 당장 오늘 아프다고 해서 밝힐 것을 못 밝히면. 나중에 로드맵 자체가 어그러질 수 있다. 물론 생각보다 오래 아플 수도 있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하지 않으면 궤멸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양쪽에 팽배하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고민교집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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