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소비자의 돈과 시간을 거리낌 없이 갉아 먹는

 

비록 싸구려 제품을 판매하더라도..

그 태도에 따라 얼마든지 근사하게 포장될 수 있거든..

영업익과 직결되는 판매량 자체를 크게 올릴 수 있음은 물론이고..

 

위메프가 이서진-이승기 광고에 돈 쏟아 부은 만큼이나 소비자 정책에도 신경을 썼을 줄 알았는데..

개판도 이런 개판이 없네..

위메프..올해 버틸 수 있겠어?? 단기간 체리피커들이 결집된 힘으로 각종 수치를 올리는 데 성공했지만..허민이가 언제까지 돈 대줄 것 같은가??

안타깝다.. 디테일 전쟁에서 쿠팡-티몬에 크게 밀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네..

 

이하 실제 내가 겪은 사연들이다. 날것 그대로 올릴테니..

알아서들 판단했음 좋겠구나..

 

부탁이 하나 있는데..

소비자가 어떤 불만을 가지고 있는지..제발 꼼꼼히 읽어주길 바란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에일리 누드사진 유포 사건에 얽힌 미스터리 조각들

 

(에일리가 피해자라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팩트이므로 우선 심심한 위로의 말을 건넨다.)

 

최근까지 나온 얘기를 종합해보면.

 

1.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에일리 누드사진이 유포됐다

→ 소속사가 사실 인정.

2. 에일리는 유명 속옷회사의 모델 테스트인 줄 알고 사진 촬영에 응했다. 개인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었으나 사기였다

→ 에일리의 설명을 들은 소속사 측의 주장. 팩트 여부 불분명.

3. 에일리는 올케이팝에 다니고 있는 전 남친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 놨다. 도움을 받기 위해 당시 촬영된 사진도 넘겨줬다.

→ 양측 주장 엇갈림. 사진은 올케이팝에 제보 형태로 들어왔고 유포를 주도하지 않았다는 게 전 남친 주장

4.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에일리 전 남친에게 누드사진 구매 의향을 묻는 전화를 받았다.

→ 디스패치와 전 남친의 주장 일치. 다만 팔려는 목적이 아닌 실제 매매가 이뤄지는지를 취재 차원에서 접근한 것이라는 전 남친의 주장.

 

대충 요정도.

 

그런데 말야. 뭔가 이상하지 않아?

 

사실 확인도 없이 100000% 에일리 측의 주장을 받아 쓴, 즉 에일리 편에서 작성된 일부 정신 나간 기사들 말고도 이상한 게 한 두 가지가 아냐. (기자들 스스로도 부끄러울 것 같은데. 뭐 데스크 지시가 있지 않았나 싶어)

 

3번을 살펴 보자구.

 

에일리 측의 주장대로 올케이팝에 다니고 있는 전 남친에게 에일리가 사진을 줬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자신이 다니고 있는 올케이팝을 통해 에일리의 누드사진을 유출했다고 해보자고. 국내법에 따르면 이건 명백한 명예훼손 사안이야. 불법이라는 얘기야. 명예훼손을 광장시장에서 마약김밥 사먹듯 쉽게 생각하는 멘탈갑남친 등극이지.

 

물론 미국의 명예훼손죄 범주가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점을 악용했을 수도 있어. ‘진위여부와 무관하게 피해자의 내용이 진실일 경우 불법행위가 성립하지 아니한다는 조항이 미국법에는 적시돼 있거든. 우리나라 명예훼손죄와 다른 대목이지. ‘그 놈이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 이유다.

 

복잡해 보이는 사안일수록 상식 선에서 단순하게 바라봐야 해. 그러니까 단순하게 보자고.

 

올케이팝에 다니는 전 남친이 바보가 아닌 이상 자신을 믿고 보낸 사진을, 자신의 몸을 촬영했다면서 보낸 누드사진을 유포시킬 수 있을까?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를 통해? 특종에 눈이 멀었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전후 상황을 보면 확률은 낮다고 본다. 디스패치와의 대화 내용을 봐봐. 매매가 되는지 여부를 물었고 이후 사진이 유포됐어. 이걸 전 남친 입장에서 풀어보면.

 

전 에일리 전 남친인데요, 올케이팝 소속 기자고, 매우 비열합니다. 돈 받고 팔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 그냥 공개합니다. 명예훼손쯤은 신경 안 씁니다.”

 

동남아시아를 삼킬만한 용기를 갖지 않고서야, 개또라이가 아니고서야 실행이 불가능하지.   

 

그리고 에일리 입장에서도 그래. 자신의 뒤통수를 후려 갈길 가능성이 있는 그런 사람에게 자신이 벗고 있는 사진을 줬겠냐고. 더구나 연예인 생명이 달려있는 그런 파괴력이 있는 물건을? 에이~ 그건 여성들이 더 잘 알잖아. 절대, 결코, 네버 못해.

 

이쯤에서 4번을 보자구.

 

실제 취재현장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취재 기법이야. TV뉴스∙고발프로그램에서 많이들 보잖아. 손님인척 가장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현장에 잠입, 영상을 확보하는 것. 이걸 전화로 했을 뿐 뭔가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건 아니란 얘기지.

 

누군가에게 직접 에일리의 사진을 넘겨받았다는 추론이 나올 수 있어. 하지만 유포가 돼버린 상황을 고려하면 남자친구 개인에 대한 제보였으나 올케이팝 다른 동료들도 해당 제보를 거의 동시에 보지 않았을까 싶어.   

 

이 추론이 가능한 건 선후배들과 이메일 계정을 공유하는 기자들이 많기 때문이야. 주말이나 휴일 당직자가 같은 부서 내 중요한 보도자료를 처리해야 할 때가 있는데. 그때 보도자료 원문을 확인해야 해서. 쉬는 사람 번거롭게 하지 않으려 아뒤와 비번을 최소한 같은 부서 내에 공개하는 일이 다반사지. 어차피 회사 메일 계정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내용은 없으니까.

 

아직 기사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디선가 유포가 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면. 언론사는 무조건 재빨리 기사화한다. 언론사는 결국 개개인의 기자가 모인 하나의 회사인데. 기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회사 차원에서 결정하고 에일리 사진공개를 실행에 옮긴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2번은………………………………………………………………………………………………

 

난 사실 내가 아는 여자 친구들, 선후배들을 통해 저런 행위가 어떤 상황에서 가능한지를 캐봤어. 그런데 하나같이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이더군. 아무리 유명 브랜드 속옷 모델 제안이라고 해도. 자신의 알몸 촬영을 허락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이라는 거야. 속옷도 전혀 걸치지 않은 그런 나신을 말이지. ‘모델=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 부분이 에일리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앞으로 장기간 에일리 주변을 떠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지뢰 같은

소속사 측은 어린 나이에 벌인 실수라는 입장인 것 같은데. 어린 나이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해석은 달라지겠지만. 나이를 떠나 원래 맨살이라는 건 여자든 남자든 부끄럽고 가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일반적이지 않나 싶어

 

마무리를 하자면. 

 

에일리는 사진을 찍었고. 신원미상의 A에게 보냈어. A가 누군지는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어.

 

전 남친 B는 제보를 통해 사진을 입수했고. (에일리는 직접 보냈다고 했지만 B는 부정했지) 공공연히 매매가 되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어. 그래서 디스패치에 문의를 했고, 불가능하다는 것 정도만 파악했어.

 

그런데 누군가 그 사진을 유통시켰고. 다급했던 올케이팝은 기사화했어.

 

A의 실체를 밝혀내는 게 이번 논란의 종착점이 아닐까...


(조만간 미국 현지에서 새로운 소식이 날아들겠지...'신정환 뎅기열' 폭풍개그 처럼 말야..마무리를 하고 보니...너무 뻔해서 허탈감이 밀려 오는 군...하아~)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


기자는요, 무슨 대단한 훈장이 아니랍니다 후배님들아

 

기자는 듣는 직업이야. 그걸 바탕으로 기사를 쓰는 거지. 누군가의 말에 단독또는 특종이 숨어있기 마련이거든. 때문에 듣는 직업인거고. 듣지 않는 기자는 좋은 기사를 쓸 수가 없어.

 

만나는 모든 사람이 취재원이기 때문에. 우선 귀담아 듣고. 얘기가 되겠다 싶으면 그걸 기사화 하는 거지. 기자에게 여전히 술자리가 중요한 이유이기도 해. 보다 많은 얘기들을 들을 수 있는 확률이 커진다는 거. 습관처럼 술자리에 이끌리게 되지.

 

어디서 그런걸 배웠는지 모르겠는데, 기자라는 타이틀을 무슨 훈장으로 여기는 후배들이 간혹 눈에 띄는 것 같아.

 

데스크가 시켰나? “기자는 이래야 한다는 식의 가이드라인이라도 어디서 주워 들었나? 나와 동료 기자들을 제외한 모두가 발 아래인 것처럼 행동하는그러다 오래지 않아 돌 맞지.  

 

반말을 왜 입에 달고 사는지 난 참 아이러니야. 기업 출입하며 홍보실 상대하는 기자들이 특히나 심한 것 같고. 이건 뭐 상대방의 나이고 연차고 뭐고 깡그리 무시야. 기자라는 내 직업이 부끄러워진 몇 안 되는 순간이고, 여전히 진행 중이야.

 

그런 기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는 취재원이 있겠나? 물론 가끔은 그럴 수도 있지. 하지만 어디까지나 철저한 이해관계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일 뿐. 진정한 의미의 특종은 나오기 어렵다.

 

무엇보다 취재원의 신뢰를 쌓기가 어려워. 시정잡배 같은 태도를 보이는 기자에게 그 누가 좋은 정보를 주겠어. 그냥 무의미하게 정기적으로 술 마시고 웃고 떠드는 게 전부일 뿐이지.

 

후배님들아 오늘부터 이렇게 해봐.

 

다른걸 다 떠나서.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사회경험이 많은 것 같은 취재원들에게는. 반말 대신 형, 누나 이렇게 불러봐. 반말을 하고 싶을 때 그러라는 의미야.

 

기자생활 잘하는 선배들 보면 알겠지만. 친하게 지내는 취재원과 상당수는 이미 절친이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가 오래 지속되면서 자연스레 편한 관계로 발전한 케이스야. 처음부터 그랬던 건 결코 아니란 말씀.

 

. 이제부터 절친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취재원을 존중하고 아껴보자.

 

아마 월 1회는 단독기사를 쓰게 될 테니. ㅎㅎ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