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모 상장업체 소속 황당한 취재원
기자 수첩 2012. 5. 23. 09:00 |실컷 떠들어놓고. 기사화 이후 문제가 되니까.
“난 그런 말 한 적 없다”
그래도 회사 고위층이신 양반이 이러면 곤란한데.
진짜 황당한 것은 홍보담당자. 대 언론창구이자. 회사의 대변인 같은 존재인데.
돌연 그 양반이 그렇게 말한 증거를 대라는 식으로 말하더니. 회사 법무팀 어쩌구 저쩌구. 이제 내 선은 떠났으니 어쩌구 저쩌구. 목에 기름칠을 했으니 어쩌구 저쩌구.
기사의 80% 이상이 거짓이기 때문에 기사를 삭제하는 것 만이 문제의 해결책이라는 둥.
기자생활하면서 취재원한테 협박당해보긴 처음.
증거를 대겠다.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했더니. 갑자기 태도 변화.
“윗선에서 지시가 내려왔습니다.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십니다”
협박은 지들이 하고. 일도 지들이 키워놓고.
갑자기 꼬리를 내리는 이건 대체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점심때 보자는데 과연 어떤 해명을 할 지 궁금할 따름.
그건 그렇고. ‘목에 기름칠을 했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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