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여자들이 쓰는 화장품을 한 번 발라본 이후. 남성용 화장품은 쳐다도 안보고 있는 1인이다.

 

지난 겨울 라라베시 악마크림을 써봤어. 좋더라. 그 촉촉함. 다른 화장품에서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상품평은 좋은 것 같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작게 시작했던 업체가. 지금은 면세점에 들어간다 어쩐다 하면서 사세가 크게 확장된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올해 상반기에만 12만개 이상을 판매했다지. 기록적이야.

 

그런데 말야. 사용자들 사이에 이물질 피해사례가 불거지고 있는 것 같다. 실제 내가 구매한 제품에서도 이물질이 나왔을 정도니. 피해자들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있겠어.

 

문제는. ‘원재료가 굳은 것이다’, ‘피부에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식으로 응대하고 있을 뿐 뭔가 속시원한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는거야.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이물질이 나왔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한둘이 아니야.

 

사진을 보면 벌레 같기도 하고, 무슨 알갱이 같기도 하고. 징그럽다. 아무리 피부에 해가 없다고 해도. 이정도면 쓰기 싫은 충분한 조건이 되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의문이 드는 것은. 원재료가 뭉쳐서 생긴 이물질이라면 형태나 색깔 등등이 균일하게, 동일하게 나와야 하는거 아닌가? 내가 직접 경험한 이물질은 까만 덩어리인데, 다른 사례들 보니까 갈색, 짙은 파란색 난리도 아니네.

 

라라베시 악마크림, 자칫 한순간에 훅 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조공정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그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타 화장품 업체들은 라라베시 악마크림 같은 제품에 도전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Posted by Journalis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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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간판 철강업체 포스코가 잇달아 터져 나오는 회사 안팎의 각종 악재로 몸살을 앓으면서 불안감이 커져가는 모습.

 

포스코의 올 1분기(1∼3)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반 토막 수준인 4220억 원으로 주저앉았고 영업이익률도 10.1%에서 4.5%로 추락.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5%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어서 회사 내부에서도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또 오랫동안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신일본제철은포스코가 변압기에 사용되는 고성능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불법 취득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일본 등에서 포스코를 상대로 특허소송을 제기.

 

이런 상황에서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한 이동조 씨가 운영하는 제이엔테크가 포스코의 협력업체이고, 파이시티 시공사가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이어서 한층 곤혹스러운 표정.

 

그 동안 경제계에서는 올 3월 연임에 성공한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 이 회사 경영진의종합 역량’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는데 최근 한꺼번에 악재가 불거지면서 정 회장의 리더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무성.

 

(출처 동아일보)

 

Posted by Journalis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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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걔들 오라고해. 가격 맞추게” “우리 생각을 어떻게 알았지?”

 

2008년 여름 삼성전자 임원회의실.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때문인지 자리한 임원 10여명의 표정이 한결같이 어둡다. 손목시계의 초침소리,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가 생생히 들릴 정도로 실내는 적막하다.

 

진한 체리색 책상 빛이 반사돼서인지 정중앙에 자리한 대장 A의 얼굴엔 시종일관 붉은 기운이 가득하다. 미간에는 주름이 깊게 패인지 오래다.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의 입술이 미세한 떨림과 함께 벌어졌다. 음성은 낮으면서도 분명했다.

 

실적이 왜……”

 

“LG전자 ‘C’와 자리를 마련해 봐. 내가 직접 풀어볼 테니까

 

아무도 대꾸하지 않는다. 과거 금액수치를 잘못 말했다가 A가 던진 재떨이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 실려간 누군가를 목도한 탓이리라. 식은땀 때문인지 어느새 실내는 습기로 가득하다. 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실적이 왜 이따위냐고 물었을 텐데……”

 

A와 가장 가까이에 앉은 B가 총대를 맸다.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맞는다. 따귀의 사정거리다.

 

“LG전자가 가격을 후려치고 있어서요,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내리다 보니 순익이 감소를……”

 

A는 갑자기 가려워진 머리를 긁으려고 오른손을 들었다. B는 화들짝 놀라 양쪽눈을 깜박이면서 흠칫했다.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지 않은 것을 확인한 B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스친다. A가 결심한 듯 말했다.

 

“LG전자 ‘C’와 자리를 마련해 봐. 내가 직접 풀어볼 테니까

 

같은 시각 LG전자 임원회의실. 분위기는 삼성전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곳 대장 C는 삼성전자가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는 첩보를 이미 입수하고 있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의주시함과 동시에 임원들을 갈구고 있는 중이었다

 

너희들이 그랬잖아. 가격을 후려치면 된다고. 그런데 이게 뭐야. 영업이익 그래프 봤어? 개판도 이런 개판이 또 없잖아. 이대로 계속 가면 우리 어떻게 되는지 알아? X되는거야 X!”

 

때마침 여비서가 총총걸음으로 C에게 다가가 귓속말을 건넨다. 추가로 먹어야 하는 세바가지정도의 욕을 막아준, 임원들 입장에서는 은인이다.

 

대장님, A쪽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한번 보자고 하는데요.”

 

짜증으로 가득했던 C의 얼굴이 금세 환해진다. 100억원 정도는 불우이웃돕기에 흔쾌히 쾌척할 기세다

           

그럴 줄 알았어. 이런 식의 가격경쟁은 같이 죽는 거 밖에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거지. 회사 규모상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하긴 솔직히 힘들잖아. 안그래? 늦었지만 다행이다. 조용한 장소 물색하고, 그쪽에 전달해줘.”

 

자리에서 일어선 C는 임원들에게 한 소리를 더 한다.

 

쟤들은 맘에 안 들면 때린대. 들어서 알고 있지? 난 인간적으로 그렇게는 안 하잖니. 우리는 인화경영을 하는 회사니까. 운 좋은 줄 알아.”

 

회의실 밖에서 삼삼오오 모인 임원들은 수군거렸다. ‘3시간 동안 육두문자 듣는 것 보다 차라리 한대 맞고 병원에 가는 것이 낫다가 골자였다.  

 

며칠 뒤. A C는 서울시내 모 커피숍에서 만났다. 서로 표정은 웃고 있지만 눈 빛은 극도로 경계하는 두 사람이었다. A가 말했다.

 

까놓고 얘기할게. 세탁기는 10만원에, 평판TV 20만원에, 노트북은 15만원에 각각 소비자 가격을 맞추면 어떨까 하는데. (가격을) 올리는 건 마음대로 하고.”

 

C는 기다렸다는 듯 오케바뤼! 거기까지. 내가 생각했던 것도 그거거든. 이제서야 발 좀 뻗고 잘 수 있겠는걸. 안그래?”

 

하지만 A그런데 말이야. 공정위에 걸리면 어쩌지? 과징금이 어마어마하게 나올 텐데. 그거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이……”

 

C“’리니언시 조항이라고 들어 봤지? 담합사실을 신고하면 신고 순위대로 과징금을 면제해 주는. 그렇다면 너희나 우리 둘 중에 하나는 과징금을 안 내도 되고, 하나는 과징금을 50%정도 감면 받는다는 결론이 나오지.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메우고도 남는다고

 

A모를 줄 알고 한 번 떠 본건데 역시 알고 있군. 그렇다면 합의한 것으로 알고 간다. 가격 더 떨어뜨리면 나한테 재떨이 맞는다.”

 

“’리니언시 조항들어 봤지? 과징금 면제해 주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에서 세탁기, 평판TV, 노트북PC 등의 소비자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244647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소비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담합대상 제품군은 가전시장의 대표적인 소비품목에 속할뿐더러 담함과정은 보는 이의 혀를 내두르게 할 만큼 치밀했다. 대형마트, 양판점, 백화점 등의 진열대에 오른 제품들의 소비자가격은 이미 각본처럼 꾸며진 상태였다. ‘불법은 성실하다는 세간의 우스갯소리를 그대로 반영한 듯한 모양새다.  

 

전체 과징금 중 삼성전자는 2581400만원, LG전자는 1883300만원이다. 리니언시 조항에 따라 1순위로 신고한 LG전자는 전액 면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2순위, 50%를 감면 받는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두 거대회사가 서민들의 쌈짓돈을 갈취해간 이번 사건을 소설형태로 재구성해 봤다. 직접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은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 지, 분노는 어떻게 풀어야 할 지 큰 혼동 속에 빠져있다.

 


Posted by Journalis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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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롱텀에볼루션)라고 뭔가 복잡한 것 같은데. 


실은 그저 업-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진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싱글코어 컴터 쓰다가 듀얼코어 쓰면 속도가 엄청 빨라진 것 처럼 느껴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애플이 자랑하는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알고 보면 개량된 LCD에 불과한 것 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지들끼리 사용하는 번지르르한 단어에 지나지 않지.     


LTE의 가장 큰 문제는. 다들 알고 있다시피 통신망이 태부족하다는거야. 


망이 부족하면 단말기 스스로 신호를 찾으라 열라 분주하게 자신의 신호를 뿜어내고. 


그 과정에서 배터리 소모량이 엄청나게 늘어난다는거지. 데이터 사용량과 무관하게 단말기 배터리 용량이 크게 줄 수 밖에 없지. 반나절이면 충전기를 찾아 헤매야 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어.


KT에 앞서 서비스를 개시한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현실과 크게 동떨어진 LTE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KT가 대책 없이 가세했다고 보면 정확해. 


LTE단말기를 써봤어. LTE 망 근처에서는 엄청나게 빨라. 로딩시간이 없다시피해. 그런데 그게 다야. 움직이면 말짱 꽝이야. LTE 신호 찾느라 정상적인 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해. 


아이폰 쓰다가도 3G망과 와이파이망을 스스로 왔다갔다 해서 와이파이망을 일부러 꺼놓는 사용자들 많을꺼야. 크게 다르지 않아. 


그렇다면 이따위 미완성의 서비스를 왜 목숨 걸고 홍보하느냐... 핵심은 애플이었어.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IT기기들의 주도권을 이들에게 빼앗기게 생긴거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삼성전자, LG전자꺼... 안습이지. 애국소비도 정도가 있지. 온포프시 화면떨림, 디스플레이 불안정... 보는것을 강조하는 스마트기기들의 특성 상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최적화가 안되는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기술이 부족하다고 봐야겠지. 갤럭시랑 아이폰이랑 나란히 놓고 디스플레이 구현해봐. 차이점을 못 느낀다면 거짓말쟁이일 뿐이지. 그나마 팬택제품이 나은 것 같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지들이 만든 갤럭시 일부 제품들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중단하는 만행을 또 저질렀으니... 전지전능한 옴니아를 버린 것 처럼 또 쓰레기통에 던져 버린거지. 난 이거 기업도덕성에 큰 문제가 있다고 봐. 국제적으로 쪽팔린 일이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도장을 찍은 인간들을 내치지 않으면. 삼성전자의 미래는 없다고 봐. 애플하고 너무 비교되자나. 2년 전 출시된 아이폰3G. 지금도 못하는게 없어.


각설하고. 소프트웨어로는 게임이 안되니까 죽자사자 하드웨어로 가는거야. "이것봐라. 우리것이 빠르다. 애플은 느리고 답답하다"는 논리야. 화면이야 버벅대든 떨리든 말든 속도로 가는거야. LTE로 데이터 속도시장을 휘어 잡겠다는 계획인데. 글쎄. 난 비관적이야. 


우선은 아이폰의 상품성이 소비자들 사이에 여전하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어. 아이폰 쓰는 사람들은 주변에 아이폰 쓰라고 권유하지만 삼성폰 쓰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닥치고 아이폰이란 얘기지. 


그런 아이폰, 즉 아이폰4S로 와이파이망을 이용하면. 속도?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 없을 정도로 속도 나온다. LTE가 더 빠르긴해. 이건 인정해. 그런데 왜 그렇게 빨라야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빠르긴해도 디스플레이가 개판이라 보는 내내 짜증이 난다. 부드럽지 못해. 뭔가 거칠어. 


그런데 왜 단말기 가격도 비싸고 요금도 비싼 LTE를 사겠어. 성능 좋은 삐까번쩍한 외제차를 살 수 있는데. 더 비싼 돈을 내고 허접한 국산차를 사는 사람이 있겠어? 아니라고봐. 


KT... 뛰어들긴 했지만 답 없기는 마찬가지 아닐까. CCC기술을 적용,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 하는 노력은 가상하지만. 단말기가 개판인걸 뭐. 오히려 조금 기다리면서 LTE망 확충작업에 시간을 추가로 투자했으면. "KT 단말기는 다르구나" 라는 호평이 나왔을 것 같긴 하다. 


일반 소비자들은 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를 꼼꼼히 분리하지 않기 때문이야.


어쩌면 KT입장에서는 기회를 날려버린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을 두고 차별화 포인를 만들 수 있는 기회... 단말기와 통신망이 더불어 버벅대고 있는 2011년 현 주소가 답답하고 안타깝기만 한 요즘이다. 


Posted by Journalis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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