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슈-주변 살피면 곳곳이 소스… “누구나 민경갑만큼 가능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컨슈머타임스 기자들이 발제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요령이 소개돼 주목된다.

 

3일 김재훈님에 따르면 발제는 크게 계절연동성 이슈연장성 기자체험 제보 등을 통해 대부분 이뤄진다.

 

잘못하면 개쌍욕+싸대기 500만대예약?

 

계절연동성은 말 그대로 계절에 걸 맞는 기사소스를 찾는 행위로 이해하면 된다.

 

여름철은 무더운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각종 물놀이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시기다. 여기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미하면 불량 물놀이용품이 많을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오프라인상에서 확인이 가능한 피해 사례를 엮은 뒤 업체 홍보실 입장과 전문가 워딩을 혼합하면 끝.

 

불량 스키용품이나 전자매트 등 겨울철 용품들을 여름철에 발제한 경우 개쌍욕+싸대기 500만대를 예약했다고 생각하면 틀림 없다.

 

단 이런 류의 계절성 기사는 독자들에 대한 미리경고의 성격이 크기 때문에 혹서기혹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이전에 미리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다.

 

이슈연장성은 이미 나온 각종 사건사고에 살을 덧붙여 발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령 지난 2일자로 나온 신라호텔 직원 횡령은 인과관계만 짧게 정리된 검찰발 보도자료에 기초한 스트레이트 기사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됐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지, 이부진이 개망신 당한 것 아니냐는 등 신라호텔 홍보실을 통한 추가적인 취재를 통해 후속보도가 가능하다. 사건기사라 하더라도 기업 관련 사건기사는 얼마든지 후속보도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기자체험은 간단하면서도 가장 파괴력이 큰 사안일 수 있다는 것이 언론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그 자체만으로 이미 단독을 보장하는데다 기자 스스로 너무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사 자체가 디테일을 담보하게 된다. 두루뭉술한 주장보다는 수치 하나하나, 현상 하나하나 낱낱이 적시하는 주장이 독자들의 신뢰를 얻기 쉬운 까닭에서다.

 

김한나 기자의 설탕액정’, 이인화 기자의 신한은행 수수료 5000등이 눈에 띈다.

 

제보에는 친구나 친척 등 주변 지인들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무심코 한 말이 단독기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실제 상당하다. 이물질, 서비스 불만, 제품불량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게시판과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지에 게재된 사례들을 모니터링한 뒤 적절한 것을 골라 기사화하는 것도 기자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 언론사들이 어떤 기사들을 다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발제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심각한 위장질환 앓을 수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연내에 컨슈머타임스에 5만원 기부라는 기사가 있다면, 이것이 실제 이행됐는지 확인하고 따져보는 방식이다.

 

정부-기업 등 입으로만 하는 약속이 무척이나 많다. ‘졸라 여러 번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물의를 빚고 있다는 식의 리드가 자연스럽게 완성된다.

 

기사는 돌고 돈다는 언론계의 정설을 뒷받침하는 방증이다.

 

언론계 고위 관계자는 언론사는 비판이 생명이니만큼 기사를 직접 작성하는 기자는 매사 날카로운 매의 눈으로 현상과 사물을 바라봐야 한다평소 멍때리고 생활하다가는 발제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결국 심각한 위장질환을 앓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누구나 (기사발제) 요령을 몸에 익히고 조금만 노력하면 민경갑 기자 만큼 발제를 잘 할 수 있게 된다혼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모르는 것이 생길 때마다 질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Posted by Journalist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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