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후보와 이계안 후보가 맞붙는 지역, 아울러 전병헌 후보와 서장은 후보가 맞붙는 지역.

 

기자의 출퇴근 노선에 있는 총선 격전지다.

 

과거와 달라진 느낌이다. 출근시간이면 시끌벅적 요란하게 울려대던 대형 스피커가 사라졌다. 비단 우리동네뿐일까.

 

강남사는 후배 녀석에게 물어봤다. 그쪽도 조용하단다. 인사정도만 하는 선거운동원들이 있을 뿐 확성기를 통해 흘러나오는 유행가는 거의 없다고 한다.

 

경기도 김포쪽은 다소 시끄럽다는 제보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아직까지는 조용한 것 같다.

 

현 정권의 실세로 불리는 이재오 후보는 지난 재보선에서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지원사격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었다. 자전거를 타거나 직접 걸어다니며 조용한 선거를 치른 이력이 있다. 그 영향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어찌됐든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일종의 흐름으로 보여진다. 유권자들이 싫어하는 것은 철저하게 배제하는 전략.

 

생각해보면 사실 답은 나와있다. 안그래도 짜증스런 아침 출근길. 스피커를 통해 쩌렁쩌렁울리는 누군가의 목소리는. 하느님이라고 해도 얼굴이 찌푸려 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물며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는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유권자들 사이에 강한 이때. 스피커는 곧 필패공식과 연결되지 않을까 싶다.

 

스피커 사용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당선결과를 짚어보면 흥미로운 경과가 도출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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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김나윤의 합격은 당연하다'는 글을 썼었지. 

자신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무대를 꾸며. 시청자와 네티즌들로 부터 호평받았다는 내용이었는데.

그와 비교하면 이번 그녀의 공연은 말도 안되는. 초등학생이 성인들의 사랑타령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은 부조화.

게다가. 가창력은 타 출연자들과 비교해 객관적으로 열세인 상황에서. 가창력 승부라니.

전략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내심 투표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중위권 이상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무너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그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승 트로피는 결국. 이하이가 가져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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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을 듣는 내내 불편했다. ‘예상밖이라며 박진영은 못내 아쉬운 듯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심사위원들의 의견과는 다르다는 점이 반복돼 전파를 탔다. “우리책임 아닙니다라는 오만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분명 심사위원 3인은 대중가수로서, 제작자로서 성공한 삶을 살아왔겠지만 수백, 수천만 대중의 귀와 감성을 3개로 압축하기란 불가능하다. 그 시간대에, 어떤 면이 시청자들에 어필했느냐가 결국 관건이다.

 

김나윤의 볼거리는 이승훈과 함께 단연 참가자들 가운데 으뜸이었다. 이승훈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무게중심은 창조력과 재치에 있었다. 가창력은 별로지만 뭔가 되도 되겠다는 문제아적 발상이 근저에 자리하고 있었다. 단순 가창력만 놓고 재단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김나윤도 같은 맥락이다. 고난이도의 응원단 액션을 소화하면서 완벽한 가창력을 기대하기엔 애초에 무리였다. 그리고 냉정하게 말해. 김나윤과 이하이, 혹은 김나윤과 이미쉘의 가창력은 수준이 다르다. 김나윤은 그 나름의 분위기와 독특한 발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왔다. 무기라면 엄청난 무기다.

 

그 무기를. 김나윤은 이번 무대에서 십분 발휘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의도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의도했다면 타겟을 정확히 잡은 전략의 승리라고 평하고 싶다. 김나윤의 무대를 보면서. 무한한 발랄함과 흥겨움을 느낀 시청자가 비단 필자뿐이랴.  

 

만약, 김나윤이 이전과 비슷한 무대를 연출했다고 가정하면. 1000% 탈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과 탈락자 경쟁을 벌였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측되는 바다.

 

가창력에서 돋보이지 않는 김나윤과 이승훈이 향후 어떤 무기를 탑재하고 시청자들을 공략해 나갈 지 개인적으로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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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관련 기사 링크.

http://www.cs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63788

 

수영장을 다닌 지 3년째 돼가고 있어.

 

다니면서 때려버리고 싶은 꼬마 애들을 맞닥뜨린 경험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큰소리로 떠들고, 미끄러운 실내에서 뛰어다니고, 다른 사람들 수영하는데 그냥 밀면서 놀고수영 강사들이 불쌍해 보일 정도다. 아무리 말려도 말을 안 들어. ‘어디서 개가 짖나정도의 반응이야. 강사들의 얼굴에는 터져 나오는 화를 억누르는 모습이 늘 역력하지.   

 

요새 애들은 공중도덕, 어른공경 이따위는 결코 모르는 것 같다. 전부는 물론 아니겠지만 내 새끼 기죽을까봐 오냐 오냐 하면서 키운 젊은 부모들의 무개념이 원인이라고 봐. 이것도 일종의 전염병 인 것 같다. 누가 누가 더 자유분방하게 키우나 내기를 하는 것 같다

 

무슨말인지 다들 경험해 봐서 알꺼야. 식당, 놀이공원, 버스, 전철 등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난리부르스를 추는 애들 심심치 않게 보이지? 그 옆에 애들 부모들도 있어. 그런데도 그냥 보기만 하는 거야. “하지마, 하지마라고 제지는 하는 것 같은데 결코 적극적이지는 않지. 앞서 말했듯 혹시나 기 죽을까봐 그러는 것 같다.   

 

확실한건.

 

애들은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인성도, 꿈도, 미래도 일정 정도 결정 된다고 봐. 일종의 나침반과 같은 존재인데. 이 나침반이 가서는 안 되는 길로 가는 자녀들을 방관하면. 아이들은 그 길로 가도 되는 것으로 쉽게 착각한다. 잘못된 길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우치기 까지는 너무 시간이 길고. 그 사이 칠 사고는 다 치기 마련이지

 

하면 안 되는 것을 했을 때 따끔한 가르침이 필요하다는 거지. 특히 공중도덕은 타인에 대한 피해를 수반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선행학습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나는 본다.

 

선행학습? 어려울 것이 없지.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닌다거나 떠드는 등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상황을 만들면 따끔하게 훈계하면 그만이다. 반복적으로. 그래도 안 된다면, 그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가 갔다면 전적으로 잘못 가르친 부모의 잘못이 아닐까 싶어. 아이에게 최적화된 교육을 시켜야 하는 책임도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는 거니까.

 

국물녀 CCTV’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시간 되면 한번씩들 봐봐. 개인적으로 내가 피해 아동의 부모였다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화는 나겠지만. 사고 과정을 알게 된 순간 비싼 값에 공중도덕을 가르쳤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것 같다.

 

국물녀 자신도 얼마나 억울했으면 기자회견을 자청했겠어. 화상 입은 손등 보니까 오히려 참았다는 생각도 들고. 난데 없이 뛰어든 아이만 아니었다면 그런 사고는 생기지 않았겠지?

 

마타도어식으로 국물녀가 여론에 채찍질 당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기도, 화상을 입은 아이가 측은하기도 하지만. 어쩌겠어. 굳이 말하자면 쌍방과실로 밖에 안 보이는 것을…… 흉터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지.  

 

여담이지만.

 

내 친동생은 손에 화상자국이 있다. 어릴 때 달궈진 다리미를 손으로 만졌다나봐. 그런데 나는 그런 사고를 당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이유가 있어. 혹시나 안보는 사이 뜨거운 것을 만질까봐. 의도적으로 내 손을 각종 뜨거운 물건이나 물체 근처로 가까이 대셨다는 군. ‘애비애비’ ‘으뜨뜨같은 의성어를 곁들이면서 말이지. 그게 크는 과정에서 화상사고를 막는데 효과적이었다는 것이 어머니의 판단이시다.

 

내 보기에는. 이번에 화상을 입은 그 아이는. 절대 길 모퉁이 근처를 뛰어다니지는 않을 것 같다. 어른이 돼서도, 운전 역시 안전하게 잘 할꺼고. ㅎㅎㅎ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비싼학습을 이번 기회를 통해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 아닐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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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연휴 때.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습관처럼 평소 사용하던 네비게이션을 켰어.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4시간30분으로 표시되더라구. 그 순간 짜증이 어찌나 밀려오던지. 운전하는 사람들은 공감할거야.

 

티펙(TPEG)기능도 있는 제품이야. 이게 뭐냐면 방송사들이 쏴주는 실시간 교통정보 신호를 받아서 막히지 않는 구간으로 자동 안내하는 거라나 뭐라나. 가라는 곳으로만 가면 빨리 갈 수 있다는 거지. 네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길이 운전자 입장에서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지. (나만의 지름길을 알고 있는 몇몇 사람들은 빼고)

 

그런데 말야. 이번에는 통신사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네비게이션을 함께 써봤어.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기존 네비게이션 시장은 다 죽을 것 같다.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2시간40분만에 결승선을 통과한 탓이다.  

 

네비게이션이 티펙신호를 받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사유로 인해 10~20분 정도 딜레이가 생긴하고해. , 수십분 전의 교통상황에 따라 정해진 길로 가게 된다는 건데, 이 시간이면 안 막히던 길도 꽉 막히기에 충분한 시간이거든. 병목지점에 차량들이 갑자기 몰려들면 주차장 되는 건 시간문제야. 5? 평일 5분동안 고속도로에서 차량들이 몇 대가 지나가는지 확인해봐. 명절때는 당근 그 숫자가 몇배는 증가할거고. 이 좁은 나라에 차가 이렇게 많나 싶을 정도.   

 

스마트폰은. 실시간 교통정보가 단말기에 반영되는 시간이 5분 안팎이라고 한다. 처음 정한 경로를 끝까지 유지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으면 경로를 자동으로 수정해서 안내하는 경우도 있어.

 

나는 후자였어. 10분 한번씩 경로탐색을 다시 해 봤는데, 3번 중 한번은 경로를 자체적으로 수정하더라. “주인님. 이쪽으로 오셔야 빨리 가십니다라는 싸인인 셈이지. 기존에 쓰던 네비게이션만 믿었다면 난 아직도 만남의 광장에서 찐감자를 먹고 있을지도.  

 

이번 설에 차량들이 크게 분산돼서 극심한 교통체증은 거의 없었다는 뉴스를 봤어. 내 생각에는 스마트폰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스마트폰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전체 운전자들이 교통상황을 분단위로 확인했고, 따라서 특정구간이 심각하게 정체되는 일을 스스로 방지하지 않았을까 싶어. 차량이 알아서 분산되는 효과가 생기니까.  

 

고성능 스마트폰 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현상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다는 것이 내 분석이야.

 

난 앞으로 네비게이션은 켜지 않을 생각이야. 필요하다는 사람 있으면 팔아 치울라고.

 

… DMB 볼 때 필요할 수 있겠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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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떼프랑소와저버라는 브랜드를 입어본 사람 거수. (반갑다 친구야!)

 

과거 내가 중딩, 고딩때. 친구들 사이에 엄청난 히트를 쳤던 브랜드야.

청바지를 중심으로 캐쥬얼 의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했었어. 바지 지퍼 앞쪽에 자랑스럽게 메이커가 박혔던. 그 청바지를 입고 있다 치면 애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슬쩍슬쩍 그곳을 흘겨보곤 했지. 민망하게도 말야.

 

가격? 그 당시 10만원 가까이 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20년 전에 말이지. 관심 있는 사람들은 그때 물가 찾아봐. 졸라 비쌌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은 모르겠어. 매장도 없고. 그냥 그렇게 없어졌나보다 생각해.

 

겟유스트라는 브랜드도 그랬었어. 비쌌지. 마찬가지로 지퍼 앞쪽에 ‘GET USED’라고 세로로 큼지막하게 박혀 있었던. 청바지, 청자켓이 인기가 많았지. 얼마전에 보니 이마트에서 팔더라? 백화점 같은 데서 할인도 곧잘 하고. 변변한 매장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저가 브랜드로 밀려 났나봐.

 

이 외에도 미치코런던’, ‘캘빈클라인’, ‘리바이스’, ‘게스등이 당시 유행했던 브랜드들이었다. ‘안전지대라는 중저가 브랜드도 갑자기 떠오른다.

 

이 브랜드가 붙은 옷을 사려고 서울시내 각종 상설할인매장 정보를 훤히 꿰뚫고 있었는가 하면 짝퉁도 기꺼이 사서 입는 친구들도 부지기수였다. 아직까지도 이들 중 전통의 강자인 몇몇 브랜드들은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과거의 브랜드파워에는 반도 못 미친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그때는 이런 거 안 입으면 노는 자리에 친구들이 껴주질 않았었어. 특히 주변 여중이나 여고와 소개팅 혹은 미팅 같은 이벤트가 잡힐라 치면 빌려주고 빌려입고 난리도 아니었다. 친구들이나 선후배들 사이에서 사고팔고가방에 안 입는 청바지나 옷가지들 싸들고 와서 점심시간에 판매하는 애들도 있었으니까.

 

내가 노는 축에 속했냐고? 결코.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나 못하는 애들이나 그게 유행이었고 학교 일상의 평범한 풍경이었다. 모범생들은 소소하게, 노는애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찾아 헤맸을 뿐 구조는 같다

 

최근 노스페이스(노스)가 교복이니 어쩌니 하면서 시끄러운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겟유스트같은 브랜드들의 대타일 뿐이야. 호들갑 떨지 말란 말이지.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어. 그때는 여러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였었던데 반해 요즘은 왜 유독 노스만 집중적으로 유행하느냐고. 그래서 요새 애들 뭔가 문제 있는 것 같다고.

웃기는 소리는 이제 그만 집어 치워줘.

 

그건 태양, , 지드래곤, 대성, 승리로 구성된 빅뱅한테 니들 왜 인기가 그렇게 많냐고 묻는 것과 똑같다. 이유가 어딨어. 멋있으니까. 뭔가 먹혀주는 구석이 있으니까 그런거지. 누더기를 입어도 멋있는 애들에게 노스페이스를 입혀준거야. 합리적인, 이성적인 가격논리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간지 오래야.  

 

게다가 그런 빅뱅을 모델로 기용한 노스는 이 좋은 업체라고 봐야지. “우리의 제품은 이들이 입어야 마케팅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내부 판단 말야. 코오롱이나 네파 같은 동종 아웃도어 업체들은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

 

가격문제를 잠깐 꺼내자면. 비싼건 사실이야. ‘윈드스토퍼원단이 적용된 고사양 거위털점퍼의 경우 50만원은 그냥 넘겨버리니까 일반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금액인 것 같다.

 

그런데 말이지. 한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특히 중고등학생들 둔 아빠엄마들 애들 구박만 하지 말고 잘 들어.

 

노스 점퍼 하나 사주면. 겨울내내 삼디다스 쓰레빠 질질 끌고 혹한기도 거뜬히 이겨내는 그들이다. 11월 초부터 3월까지 무려 5개월간을 노스로 버틴다. 약간 과장해 1년의 절반을 그렇게 버티는거야. 하얀 노스 마크에 때가 졸라게 타도 상관안해. 노스니까. 다른 브랜드였다면 이미 버렸을 테지만. 그런데 그냥 버티느냐. 아니야. 다른 친구들과 심리적으로 동등한 위치에서 스트레스 덜 받고 생활하는거야. 이런저런 합리를 가장한 어른들의 논리는 제발 집어 치워줘. 그냥 쥐어주면 다 끝난다. 가정에 평화가 찾아오는거야.

 

핵심적인 걸림돌은 가정간 재정격차야. ‘있는집입장에서는 부담이 없지만 없는집입장에서는 몇 개월 전기세와 맞먹는 액수인 것이 사실이니까. 부모들의 마음 찢어지는 대목이지.

 

무책임한 말인 것 같지만. 그건 전적으로 정부의 잘못이다. 제품가격이 그정도로 치솟을 때까지 그냥 시장논리에 맡긴 채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거야. 지금이라도 나서서 제품원가 분석해봤으면 좋겠어. 어떤 점퍼가 가격대비 더 따뜻하다는 쓸데없는 조사 집어 치우고. 제품원가 분석해서 폭리를 취하는 부분이 있다면 시정조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담합에 따른 벌금도 매기고 말이지.

 

비쌀수록 병신같다는 프레임을 만들어서 서서히 구매자들을 줄여 나가는거야. 그리고 사실 가만히 내버려둬도 알아서 무덤속으로 기어들어가는 것이 브랜드의 속성이야.

하나 예상하자면. 10년 후 노스는. 할인점, 혹은 할인코너 한쪽 귀퉁이를 차지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해 있을 거라는 거야.

 

높이 올라간 것일 수록. 떨어지는 높이는 길어지잖니.

그러니까 노스타령하는 애들 좀 제발 그냥 내버려둬. 사줄 능력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냉큼 사주도록 하고. (성적을 조건으로 거는 부모님들이 상당하겠지만. )  

그 나이 때는 원래 다 그런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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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 동영상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미스코리아 진 동영상이 온라인상에 돌고 있더라.

그래서 지인들과 함께 봤어. A양 동영상과 비슷한 수위야. (아직 안 봤다면 보지마. 재미 없어. 화질도 개판이고…)

내가 보기에는 아닌 것 같은데. 맞다는 사람도 있는 걸로 봐서는 글쎄다정도로 정리하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참 이상해. 너무 한꺼번에 많이 터지는 것 같지 않아?

 

과거 같으면 개별사안사안들이 엄청난 핵폭탄급 위력을 발휘하는. 그래서 일년에 한번 들을까 말까 한 충격 연예계 괴담인데. 핵폭탄이 너무 자주 터져.

 

흥미로운건. 터지는 핵폭탄의 위력이 예전만큼 강하지 않다는거야. 실제로 위력이 약해져서가 아니라. 위력은 그대론데 대중들이 관심을 크게 갖지 않는다는 거. 관심을 갖다가도 금방 잊더라구. 내 주변사람들을 본 결과야.

 

이유는 대중들의 각성에 있는 것 같다.

 

이런 루머들 알고 있지? 과거부터 쭈욱 전해져 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같은. 뭐냐면. 정치권에서 뭔가 거대한 비리가 터졌을 때 그것을 덮으려고 자극적인 사건을 터뜨린다는 루머말야.

 

어쩌다가 시기가 겹쳐서 우연히 그랬을 확률이 높지. 어쩌다 터진 정치권 비리에 어쩌다 얻어 걸린 연예계 대형사건처럼 말야.

 

시각을 잠깐 돌려보자. 정권말기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정치권이 시끄럽잖아. 비리다 뇌물이다 청탁이다 어쩌구 저쩌구포털사이트만 열면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단독기사들. 대부분 정치권과 관련이 있잖아. 아주그냥 여기저기 썩은내가 진동하는 것 같다.

 

연예계를 봐봐. 뭔가 살얼음 판이야.  

 

강호동씨 파문, 서태지 이지아 파문, 한성주씨 파문, A양 동영상 파문, 잠잠해지던 가수 타블로 학력논란 왓비컴즈란 사람이 컴백하면서 재점화, 미스코리아진 동영상, 소소하게는 DJ DOC 명예훼손에 유재석 출연료 소송에 또 뭐가 있나열거만 하는데도 힘들다.

 

그런데 온라인이 끊어 올랐다가 식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어. 아까 말했지. ‘각성이 원인인 것 같다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가 공유되면서 진짜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알아서 순차적으로 정리가 되는 일종의 정리각성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내 판단이야.

 

내가 스스로 하지 않아도 누군가 정리를 해 주기 때문에. 결코 잊지 않고. 습관처럼 다시 들여다 보게 되는 효과. 물론 각계의 또라이수준의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고. 그들이 SNS를 능숙하게 다루기 때문으로 분석하는데 타당한 것 같다.

 

네티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매일매일 각성되고 있다고 보면 되지. 이게 보수쪽에서 무서워하는 뉴미디어의 파괴력이기도 하고.

 

, ‘엄청난 사건이 터진 뒤 굉장한 사건이 터졌다고 가정하면. 네티즌들의 시각은 나중에 터진 굉장한 사건에 모아진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사건을 잊으면 안된다는 식의 메시지가 순신간에 전파된다. 두 사건의 관계를 연결짓기도 하면서 매우 비판적인 여론이 자연스레 형성되지.

 

굉장한 사건 뒤에 황당한 사건이나 찌질한 사건이 터져도 전개되는 양상은 같다. 단편적인사건 하나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넓게 보자는 여론이 형성됐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성혁명으로 확전되고 있다는 거지.

 

SNS에 떠있는 글들만 읽어도. 똑똑해지는 느낌을 받는 거. 대충 감이 오려나 모르겠다.

 

결과적으로. ‘이건 뭔가 노림수가 있다는 의심이 창궐하고 있는 것이 2012년 현재 온라인의 실제 모습이야. SNS를 통한 각성이 뒷받침 되고 있고.

 

그런 상황이라면 이미 터진 대형이슈가 언젠가는 잠잠해 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자체가 오판이지 않겠어? SNS를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고서는 말야.

다 까고 용서를 구하는 수 밖에 없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말이지.

 

정계는 물론 재계. 판단 잘해야 한다.

 

2~3살 짜리 애들 봤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떡 주무르듯 가지고 노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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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하면서 몸집을 키우던 한 경제지가 있었지. 

결국 매각절차에 착수했네.

 

몇몇 선배들이나 후배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이직했거나 먹을거리 찾아 떠났는데.

 

그렇지 못한 선후배들은... 안타까울 뿐이다. 

 

종편의 영향으로 경력기자가 시장에 많이 부족해 그나마 다행스런 부분이 있지만.

 

신입들의 경우는... 조금 힘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

 

매각절차를 밟는다 하더라도. 그나마 믿을만한 '전주'는 기존 언론사들 정도일 텐데.

 

종편 출범시킨 곳은 여유 자금이 없어서 안되고.

 

다른 곳들도 워낙 힘든 시기라 앞이 안 보이는... 종편에서 탈락한 곳에서 군침을 흘려줄 지...

 

언론사 경영이 목표인 강호의 힘있는 '전주'를 만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지만.

 

그렇게 되면 기존 인력들과의 불협화음 및 대대적 물갈이가 예상되는 만큼 쉽지 않을 듯 한데...

 

올해 겨울 많이 춥다는데.

 

좋은 소식 있었으면...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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